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2분기 유가 하락으로 67억 달러 손실…배당도 5.25센트로 50% 삭감

공유
0

[글로벌-Biz 24]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2분기 유가 하락으로 67억 달러 손실…배당도 5.25센트로 50% 삭감

center
영국 국영석유회사 BP사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67억 달러(약 8조4000억 원)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영국계 다국적 석유메이저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2분기 실적이 유가 붕괴 여파로 67억 달러(약 8조4000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P는 장기 유가 약세 전망에 2분기 전년 동기 280만 달러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BP는 또한 2분기의 배당을 주당 5.25센트로 1분기 10.5센트에 비해 절반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BP는 이번 대규모 적자가 2분기 중 단행한 대규모 자산 상각과 저유가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분기에 최대 175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자산을 상각할 계획이라고 지난 6월 밝혔다.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를 낮게 재조정하면서 깎은 액수만큼 재무제표에 손실로 반영했다.

BP는 유가 장기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자산을 상각했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로 통하는 브렌트유 가격을 2050년까지 배럴당 평균 55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말 예상보다 27% 낮췄다.

BP의 버나드 루니(Bernard Looney) CEO는 "2분기 적자 결과는 우리의 장기적 가격 책정과 관련된 손상 및 탐사 손실 비용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실적은 양호한 현금 흐름과 더불어 무엇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영으로 탄력적인 상태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제 원유 수요가 감소한 데다 지난 3~4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벌어진 '유가 전쟁' 영향으로 유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석유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최대 에너지 메이저 '빅오일' 기업들이 코로나19로 비교할 수 없는 수요 충격과 석유 및 가스 가격 하락으로 최악의 2분기 실적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아침 배럴당 43.85달러에 거래되어 거의 0.7% 하락했으며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선물은 0.6% 하락했다.

BP 주식은 전년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