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CNBC의 '스트리트 사인즈 아시아'에 출연해 "우리는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경제적으로 완전히 차단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적어도 인도가 무역과 투자, 기술 등의 경제 분야에서 진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밤 갈완 계곡에서는 중국군과 인도군 600여명이 무력 충돌,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도 육군은 이 충돌로 자국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중국 측도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역시 사상자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측은 같은 달 22일 고위급 군사 회담에 이어 여러 차례 군단장급 회담 등을 열고 양국 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사실상 국경인 실질통제선(LAC) 주요 분쟁지 부대 철수에 합의했다.
국경 충돌로 인도 내에서 반중(反中) 정서가 번지자 중국 브랜드에 대한 인도 내 여론을 악화됐고, 이는 인도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틱톡' 등 중국 애플리케이션을 퇴출시킨 데 이어 중국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한 조사에 따르면 양국 관계는 현재 무역, 투자, 기술 분야에서 중국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치우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정부가 중국과 국경갈등 후 틱톡과 위챗 등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59개의 자국 내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47개 앱의 추가 금지에 나섰다.
나라야난은 "양국은 적이 아니지만 친구가 되는 것에 항상 문제가 있다"며 두 문명 사이에 경쟁이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인도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최고 경제권이 참여하는 주요 무역 블록을 형성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에 인도가 동참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인도가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완전히 폐쇄하기보다는 관리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분석가들은 최근 양국간의 긴장이 잠재적으로 인도가 미국과 일본, 호주와 같은 나라들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