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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괴짜 ‘일론 머스크’, 이번엔 이집트 정부·학자들로부터 비난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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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괴짜 ‘일론 머스크’, 이번엔 이집트 정부·학자들로부터 비난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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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이집트 장관으로부터 뜻밖의 초청을 받았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엽기적인 언행으로 말의 진정성 대해 의심을 받는 대표적인 인물로 전기자동차 테스라의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그는 “AI가 '5년 안에' 인간을 추월할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미국 정치인으로부터 ‘위선자’라고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개혁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얼마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이 과장됐으며 봉쇄령까지 내리는 것은 파시즘적인 지나친 조치이다”라고 비난한 일론 머스크에 대해 공세를 가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이 문제를 삼은 것은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 CEO가 미국 의회에서 현재 검토 중인 제5차 코로나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지난 7월 24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 납세자들로부터 수십억달러의 혜택을 지원 받은 회사를 일으킨 사람이 코로나 경기부양책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3000만 명의 미국인에게 주당 600달러씩 휴직 수당을 지급하는 것을 막으려하는 것은 위선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런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이집트 장관으로부터 뜻밖의 초청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가 얼마 전 자신의 트위터에 “피라미드는 외계인에 의해 지어졌다”고 단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의 이런 주장은 8만 번 이상 리트윗 됐고 이에 이집트의 국제협력 장관인 라니아 알 마샤트로는 “(일론 머스크)가 이집트를 방문해 피라미드를 보고 직접적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우기를 바란다”라며 초청했다고 인디펜던트(independent)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라니아 알 마샤트로 장관은 “너(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피라미드가 어떻게 지어졌는지에 대한 글들을 탐구하고 피라미드 건축가들의 무덤을 살펴보기 위해 초대한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고고학자들의 맹비난도 이어졌다. 영국 방송 BBC는 고고학자 겸 이집트학자인 자히 하와스 박사가 일론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완전한 환각’이라며 동영상을 올렸다고 전했다.

하와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서 “나는 피라미드의 건축가들의 무덤을 발견했다. 피라미드의 건축가는 이집트인이며 노예가 아니었다"면서 "피라미드(건축은)는 전 국민의 국가적 프로젝트였다. 람제 2세는 샤르키아 출신의 이집트인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집트 정부와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비난이 거세지자 일론 머스크는 결국 한발 물러섰다.

그는 또는 트위터를 통해 피라미드 건설자들에 대한 기사를 링크하고 "이 기사는 어떻게 지어졌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요약을 제공한다"면서 자신의 주장을 거둬들이는 모양새를 보였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