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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치료 특약, 보험업계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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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치료 특약, 보험업계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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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특약이 보험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라이나생명, KB손해보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특약이 보험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 라이나생명이 처음으로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특약을 선보인 이후 최근 들어 손해보험사들도 관련 특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표적항암약물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란 종양의 성장, 진행, 확산에 직접 관여해 특정한 분자의 기능을 방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억제하는 치료제다. 과거 항암제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모두 파괴해 극심한 부작용으로 정상생활이 불가했다면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 파괴하는 방식으로 부작용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 처방 중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또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었던 수술불응성 3~4기 암환자에게는 생존 여부가 달린 최후의 암치료 수단이기도 하다.

생존율 향상과 부작용 감소라는 효과에도 불구하고 표적항암제는 제한적인 건강보험 급여적용으로 여전히 비급여로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 이마저도 환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고액이라 최신의 치료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날 건강보험 신상품 ‘The간편한 유병장수’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의 3대 질병에 대한 진단비 보장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최근 고객의 관심이 높은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암 직접치료 통원일당(상급종합병원), 3대 질병 중환자실 입원일당 등이 추가돼 보장이 더욱 강화됐다.

KB손해보험도 지난달 유병자보험에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를 탑재한 유병자전용 신상품 ‘KB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에 앞서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12월 고액의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표적항암허가치료만 독립해서 보장하는 ‘(무)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특약(갱신형)’을 출시했다.

라이나생명은 ‘(무)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특약(갱신형)’ 출시를 앞둔 지난해 11월 6개월 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사용권이 발효되는 기간에는 다른 보험사에서 같은 상품을 출시할 수 없다.

이 상품은 기본적인 암 진단비에 고가의 표적항암제 처방을 집중 보장하는 신규특약 가입을 통해 표적항암약물치료를 받는 경우 더 낮은 보험료로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표적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가 암진단비 5000만 원과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5000만 원, 의무부가특약으로 설계하면 암진단비만 1억 원을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했을 때보다 40세 남성기준 대략 28~35% 보험료가 절감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치료 방법의 비중이 표적항암치료로 옮겨가고 신약개발 증가가 예상되면서 표적항암제 담보가 탑재된 건강보험 상품이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