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한 ‘혐오 발언(Hate speech)’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모두 900만곳이 넘는 광고주중 1000곳이 넘는 광고주들이 공개적으로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에 동참했으며 다른 광고주들도 비공개적으로 광고집행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100대 광고주중 9개사가 정식으로 유료광고의 철회를 발표했으며 광고액은 2620만 달러에서 5만7500달러로 감소했다.
페이스북과 거리를 두고 있는 많은 기업들은 페이스북 광고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들 대부분이 영업활동을 페이스북 광고에 의존하는 소규모기업들과 자영업자들이다.
페이스북은 100대 광고주들이 지난 6월 30일 종료된 올해 2분기 수익 187억 달러중 16%를 차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복은 7월 첫 3주간 동안 전체 광고수익이 지난해보다 10% 성장했으며 3분기에서도 이같은 성장페이스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광고 보이콧은 페이스북의 혐오발언에 대한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 문제는 지난주 의회청문회에서 뿐만 아니라 광고주와의 협의에서도 줄곧 제기됐다. 페이스북은 이같은 논란과 압박에 대응해 민권관련 감사결과를 발표했으며 민권관련 임원을 채용키로 했다.
일본 산토리 자회사 빔 산토리(Beam Suntory)와 코카콜라같은 회사들은 특히 미국 대선유세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서 페이스북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유니레버 자회사인 아이스크림회사 벤앤제리TM(Ben & Jerry's)는 연말까지 판촉행사 비용지출을 보류키로 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