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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장보고 정신'으로 해양강국 실현에 앞장선 사람 발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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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장보고 정신'으로 해양강국 실현에 앞장선 사람 발굴 나서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은 오는 3일부터 9월 18일까지 ‘제14회 장보고대상’ 후보자를 추천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장보고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개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됐으며 매년 해양수산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장보고대상 후보자는 장보고 대사의 정신을 계승해 해양문화, 해양과학기술, 해양수산정책 등 관련 분야에서 적극 활동하고 있는 개인과 기업, 기관(지자체, 단체 등)이라면 누구나 될 수 있다.

장보고는 신라의 무장으로 청해진을 설치해 당나라와 신라, 일본을 잇는 해상무역을 주도했다. 당나라 최고 시인으로 평가받는 두보는 '번천문집'에 장보고 편을 따로 만들어 장보고의 일대기를 소상히 다뤘다. 그는 장보고를 안녹산의 난 때 활약한 곽분양에 비유하며 명철한 두뇌를 가진 사람으로 동방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이라고 칭송했다. 일본 불교 천태종의 중흥조인 엔닌은 자신의 여행기 '입당구법순례행기'에서 당나라를 여행할 당시 장보고의 도움을 받아 고국으로 돌아갔던 인연을 소개하며 “평소에 받들어 모시지 못했으나 오랫동안 고결한 풍모를 들었습니다. 엎드려 우러러 흠모함이 더해갑니다”라는 편지를 남겨 장보고에 대한 존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보고대상 후보자는 개인과 기업, 기관(지자체,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해양수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와 내일신문 특집기획 ’장보고 후예를 찾아서‘에 소개된 인물(4명)과 단체(1곳)도 장보고 대상 후보자로 추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후보자 추천을 원하는 경우 내일신문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9월 18일까지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추천된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예심, 본심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정부 포상 기준에 따라 대국민 공개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수상자는 올해 11월 중 내일신문 누리집과 한국해양재단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는 대통령상과 상금 1500만 원을 수여하고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과 해양수산부 장관상 수상자에게는 각 500만 원, 특별상인 한국해양재단 이사장과 내일신문 사장상 수상자에게는 각 30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안호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장보고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정신을 계승하며 해양수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분들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를 통해 해양수산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민들에게 해양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