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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중호우로 서울 잠수교 통제…충북서 4명 사망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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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중호우로 서울 잠수교 통제…충북서 4명 사망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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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2일 서울 문래동 사거리에서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서울 잠수교가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2일 오전 10시30분까지 사망 2명, 실종 1명(충주 소방관), 부상 2명 등의 인명피해가 보고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10분부터 한강 잠수교를 통제한다고 밝혔다. 한강 상류에 내린 비로 팔당댐 방류량이 증가하면서 한강 수위가 5.51m에 달한 데 따른 조치다.

수위가 5.5m에 이르면 보행자 통행을 먼저 제한하고 계속 수위가 상승해 6.6m에 달하면 차량 통행도 제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위가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한강이나 잠수교(반포대교)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에게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용을 자제하고 차량 이용 시 다른 도로로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서울, 경기, 강원 등 지역에 시간당 10~2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경기 남부,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7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중대본은 오후 3시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일부 지역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전국적으로 호우 피해가 속출해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이날 충북에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단양 영춘에 283.5㎜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제천 263.9㎜, 충주 노은 179㎜의 강우량이 기록됐다.

오전 10시 30분쯤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 토사가 인근 축사를 덮쳤다. 이 사고로 축사가 매몰되고 가스 폭발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A(56·여)가 숨졌다.

오전 11시쯤에는 음성군 감곡면 사곡2리 복사골 낚시터 인근에서 B(5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이날 오전 8시쯤 물이 불어난 마을 하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께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에서는 C(76·여)씨가 산사태로 숨졌다. 앞서 오전 6시18분께 제천시 금성면 한 캠핑장에서 D(42)씨가 유출된 토사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캠핑장 이용객 166명은 인근 교회로 대피했다.

또 오전 8시30분께 음성군 감곡면 오향6리 마을 안 하천에 E(62)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음성소방서는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감곡면 일대에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지금까지 2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음성군은 감곡면 주천 저수지가 범람할 위험이 있자 이 일대 주민 대피령을 내렸으나 다행히 물이 둑을 넘지는 않았다.

오전 7시 30분께 충주시 산척면의 한 하천에서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 F(29)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F씨는 하천물이 불자 차량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보다가 지반이 침하하면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배수펌프장이 제때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둔치 주차장·저지대·지하차로 등 위험지역 예찰과 사전대피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급경사지 붕괴·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하천·해안가·방파제 등에서도 사전 출입통제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앞서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 2단계에 들어갔다.

진영 행정부 장관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침수사고와 119출동 중 사망·실종 등 최근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난관리에 누수가 없도록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