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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자구안 이행 물꼬 튼 ‘클럽모우CC’ 매각…재무구조 개선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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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자구안 이행 물꼬 튼 ‘클럽모우CC’ 매각…재무구조 개선 ‘탄력’

두산중공업, 클럽모우CC 매각 완료…1200억원 상환
첫 번째 차입금 상환…두산 자구 노력 속도 붙을 듯
두산솔루스·두산타워·두산 인프라코어 등도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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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자산매각을 통한 3조 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에 가시적 결과물을 내놓으면서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두산의 자구 계획 이후 골프장 클럽모우CC 매각 대금으로 첫 번째로 차입금 상환에 성공하면서다. 두산그룹은 채권단에 3조6000억 원을 지원받은 대가로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자산 및 계열사 매각에 나서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클럽모우CC 매각 거래를 완료하고, 매각 대금 1850억 원 중 일부 회원권 입회보증금 반환 비용 등을 제외한 대금으로 채권단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2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이번에 상환한 금액은 1200억 원대로 알려졌다.

클럽모우CC 매각으로 자구안 계획에 물꼬를 트면서 자산 매각 진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와 두산타워 두산 모트롤BG사업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진행 중이다.

두산은 이미 전기차용 배터리 동박(전지박)을 생산하는 두산솔루스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한 차례 매각이 불발됐지만 재협상에 나서면서 매각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각 규모가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두산 내 주력 사업부인 모터, 펌프 등 건설중장비용 유압기기 및 방위산업용 유압부품을 생산하는 두산모트롤 매각도 7부 능선을 넘어섰다. 최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인 소시어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미국계 PEF 모건스탠리 PE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빌딩의 경우 마스턴투자운용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타워의 매각가는 약 7500억 원 규모로 에상되고 있다.

두산의 핵심 계열사로 ‘캐시카우’로 꼽히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도 본격화 하고 있다. 최근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인수후보자들에게 투자 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2분기에 매출액 1조 9757억 원, 영업이익 1543억 원을 기록하는 등 알짜 회사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에서 정한 영업이익 1470억 보다 높은 수준으로, 중국 건설 시장이 살아나면서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산그룹의 상징인 두산타워도 매각 성사를 앞두고 있다. 두산은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과 8월 중 협상을 종료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달 중 구체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두산타워 매각가가 7500억 원 수준에서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두산건설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산업개발을 선정한 상태다.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 대로 거론된다.

현재 거론된 주요 계열사 매각이 모두 성사된다면 두산그룹은 1조5000억~2조 원 가량의 유동성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클럽모우CC 매각과 관련해 “조기에 이뤄낸 이번 첫 상환을 시작으로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개선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그린 뉴딜에 발맞춘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을 적극 추진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