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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130mm 전자포 시대 열리나...독일 라인메탈 주포 장착 전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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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130mm 전자포 시대 열리나...독일 라인메탈 주포 장착 전차 공개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이 130mm 주포를 장착한 전차 훈련 동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개발해온 130mm포의 실용화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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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mm 주포를 장착한 전차. 사진=라인메탈

2020년 현재 미군 M1A2 SEP 전차, 프랑스 르클레르 전차, 독일 레오파르트2A5~A7 전차는 모두 120mm 주포를 장비하고 있다. 130mm주포는 길이 6.63m, 자체 무게 3t으로 주포 구경 확장만으로도 탄약의 길이와 구경이 커져 관통력을 50%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일 미국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에 따르면, 라인메탈은 지난달 31일 130mm 주포를 장착한 전차 사격과 기동 장면을 공개했다. 이 전차는 영국의 챌린저2로 추정됐다.영국 주력전차 챌린저2 수명 확장 프로그램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인메탈은 2016년 6월 프랑스 국제방위산업전시회(Eurosatory)에서 130mm L/50 주포를 처음 소개했다. 개발은 2015년 시작했다. 자체 자금으로 개발 중인 이 주포는 내부를 크롬도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염기는 없다. 대구경 주포 발사의 빠른 포구속도 등에 따른 열에 의한 주포 변형을 막는 열소매(thermal sleeve)가 갖춰졌다.
그간 독일과 프랑스는 2030년 전력화를 목표로 합작 개발에 착수한 레오파르트3 전차에 독일 라인메탈사가 개발중인 51구경장 130mm 주포를 채용할 예정이었다. 이 주포는 라인메탈이 생산한 55구경장 120mm 주포에 비해 관통력이 50% 상승한 모델로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거리는 알려진 게 없다. 라인메탈이 생산해 레오파르트 2A6(독일), 2E(스페인), 2HEL(그리스)전차에 장착한 120mm 55구경장 주포(L/55)의 유효사거리가 8km란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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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통을 갖추고 있는 러시아 T-14 아르마타 전차.사진=이타르타스통신

독일을 비롯한 서방이 전차 주포 구경을 키우는 것은 러시아가 최근 개발 배치하고 있는 T-14 아르마타 전차의 주포 구경이 125mm로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아르마타 전차는 125mm 2A82-1M 신형 주포, 전자동 무인 포탑을 채용해 12km 거리의 적 전차를 격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도 대구경 주포를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는 중국이나 러시아는 작전배치할 만한 설계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게 방산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130mm 전차포가 실전배치된다면 러시아와 중국군의 미래 전차에 상당한 대응력을 갖출 것임은 불을 보듯 훤하다.

물론 단점도 있다. 포탄이 커지는 만큼 120mm 포탄에 비해 전차내 수납 탄약수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포탄은 무게 30kg, 길이 1.3m나 된다. 이렇게 전차 포탄의 크기가 커지는 만큼 전차내 탄약 수납 공간을 넓혀야 하며 이는 전차 설계에 영향을 주게 마련이다.방산 전문 매체 '워존'에 따르면, 프랑스 르클레크 전차에 140mm 주포를 장착할 경우 탄약 탑재량은 현재 42발에서 32발로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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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전차 사진=현대로템

한편, 한국군의 K1 전차는 105mm 강선포를 장착하고 있고 K1A1 전차와 K2 전차는 120mm 활강포를 장착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