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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불확실성 고조에 눈치보기 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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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불확실성 고조에 눈치보기 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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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 미국과 중국간 긴장 고조 등 높은 불확실성이 예고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일단 한 발 물러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 미국과 중국간 긴장 고조 속에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일단 한 발 물러나 변동성에 대비하면서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 전반에서 활발한 변동성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식시장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월 바닥을 탈출하면서 이미 40% 넘게 급등해 피로감까지 겹쳐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비록 7월 이후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그동안의 숨가쁜 주식시장 상승세에 대한 경계도 높아지고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과 현금 비중을 높이는 흐름이 포착되기도 한다.

코로나19 봉쇄 이후의 심각한 경기침체 속에서 주식시장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벌어진 실물경제와 주식시장 간 괴리는 지난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계기로 더 뚜렷하게 드러났다.

마이너스(-)32.9%라는 GDP 통계 집계 이후 사상최악의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폭등세를 보인 주식시장 오름세는 지속불가능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발표되는 7월 미 고용동향은 최근 미 성장률 추락,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자 신뢰둔화, 신규 실업수당 신청 증가세 반전 등 경제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미 경제 방향성을 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통계가 될 전망이다.

미 경제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는 와중에 석달 앞으로 다가온 미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안까지 겹쳐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각 주가 우편투표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편투표는 부정투표이며 자신이 대선 투표일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코로나19를 폄하하는 트럼프를 좇아 직접 투표장에 나가 투표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퉁령 후보 지지자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우편투표를 선호하고 있다. 우편투표가 바이든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선 투표일은 의회가 정하는 것으로 대통령에게는 권한이 없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면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트럼프는 '우편투표=선거부정'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명분쌓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중 긴장 고조에 더해 경제불안, 정치불안까지 겹치면서 불안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지만 S&P500 지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상최고치에 불과 4% 모자르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과 채권 비중을 높이고 있다.

로이터는 1일 EPFR을 인용해 7월 넷째주 주식펀드에서 18억달러가 순유출된 반면 채권펀드에는 172억달러, 그리고 현금에 가까운 머니마켓펀드(MMF)에는 55억달러가 순유입됐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의 호지스 캐피털 펀드매니저 에릭 마셜은 지금은 가장 큰 폭으로 추락한 주식을 사더라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그동안 오른 주식을 내다팔아)차익을 실현하고 있으며 매우 더딘 속도로 이 돈을 다시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UBS 뉴욕의 프라이빗웰스 매니저 찰스 데이는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을 5~10% 높였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눈치보기에 들어가면서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투자자들이 예상하면서 주가 변동폭이 가장 작을 때 최대 이윤을 내는 옵션 거래인 이른바 '아이언 콘도르'도 급증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클라필드 시티즌스 프라이빗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클 한스는 "(경제 취약성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경제의)구조적 손상이 영구화된다"면서 "당분간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란 시나리오가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