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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24] 미 워싱턴주서 ‘살인말벌’ 첫 등장에 긴장…집단 서식지 추적에 안간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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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24] 미 워싱턴주서 ‘살인말벌’ 첫 등장에 긴장…집단 서식지 추적에 안간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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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에서 ‘살인말벌’이란 별명의 ‘장수말벌(사진)’이 처음으로 포획되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관계자는 현지시간 7월 31일 ‘살인 말벌’로 알려진 장수말벌을 주 내에서 처음으로 포획했다고 발표했다.

장수말벌은 미국에서는 침략적 외래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워싱턴주에서 지난해 처음 발견된 이후 연구자들이 포획 및 만연 저지를 시도해 왔다. 몸길이가 5cm를 넘으며, ‘살인 말벌’이란 별명은 꿀벌뿐만 아니라 인간을 습격해 사망에 이르게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유래됐다.

워싱턴주에서는 그동안 5마리의 목격이 확인됐으나 성명에 따르면 올가미에 잡힌 개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 올가미는 같은 주 ‘버치 베이’ 부근에서 지난 7월 14일 수거된 것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 농무 당국 책임자는 성명에서 올가미가 작동한다는 것을 알게 돼 든든하다고 말하면서도 할 일은 아직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향후의 작업으로서는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둥지를 찾거나, 함정을 증설하거나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농무 당국은 특수 함정을 설치해 장수말벌을 산 채로 포획한 뒤 마이크로칩을 심어 둥지로 돌아가는 것을 추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집단 서식지를 발견하면 파괴할 방침이다.

장수말벌의 서식지에서는 가을 이후에 여왕벌이나 수컷 벌의 번식기가 시작되게 되면서 그 이전인 9월 중순까지는 둥지를 찾아내고 싶은 생각이라고 한다. 아시아에 사는 장수말벌이 워싱턴주에 상륙한 경위는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주의 웹사이트에 의하면 국제화물선이나 수입품, 관광객, 귀국자 등을 통해서 반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주 농무 당국은 양봉 농가나 주민들에게 장수말벌을 목격했을 경우 신속하게 보고하도록 호소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