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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영국서 식료품 배달 무료화…경쟁사 “유통시장 핵 버튼 눌렀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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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영국서 식료품 배달 무료화…경쟁사 “유통시장 핵 버튼 눌렀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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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영국에서 식료품 배달 무료화에 나서면서 경쟁업체들이 “핵 버튼을 눌렀다”며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유리로 지어진 지구본 모양의 시애틀 아마존 본사.

아마존은 현지시간 7월 28일 영국의 프라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아마존 프레시를 통해 무료로 식료품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 프레시는 런던의 사우스이스트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크리스마스까지는 영국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프라임 회원으로 등록한 뒤 배달료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40파운드(약 6만2,500원) 이상 구매하고 2시간 슬롯으로 예약하면 배달료가 무료다.

서비스의 대상이 되는 것은, 런던 및 그 주변의 300번 이상의 우편 번호 지역에 사는 프라임 회원으로 40파운드 이상을 구매할 경우 배달료가 무료가 된다고 한다. 아마존은 앞으로 대상 지역을 더 넓힐 계획이다. 1시간의 슬롯으로 예약하는 경우는 3.99파운드(약 6,200원)를 지불해야 한다.

아마존은 또 40번 이상의 우편 번호 지역에 사는 프라임 회원에 대해서, 무료로 2시간의 슬롯으로의 당일 배송이 가능하게 된다고 했다. 이는 오전 9시까지 예약이 필요하다. 더불어 아마존 프레시의 최저 주문금액을 40파운드에서 15파운드(약 2만3,500원)로 인하됐다.

아마존은 2010년 ‘Grocery Store’를 출범시킨 이후 영국에서 식료품을 판매해왔다. 영국에서는 2016년에 아마존 프레시의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금까지는 프라임 회원의 연회비 79파운드(약 1만1000엔)에 한 달에 배달료로 3.99파운드를 내거나, 한 번 이용당 2.99파운드(약 4,700원)를 내거나 해야 했다.

이번 움직임은 아마존이 영국에서의 온라인 식료품 판매에서 더 큰 시장점유율을 잡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대로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입하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다. 이번 발표를 두고 영국 대형 마트 웨이트로즈의 새 매니저 제임스 베일리는 “온라인 쇼핑 패권 전쟁에서 아마존이 핵 버튼을 눌렀다”고 타임스에 말했다.

그는 “어쩌면 아마존은 큰 혼란을 일으킬 것이다. 이들은 식료품에 의욕적이고 모든 기술적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일은 이들이 이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는 증거로 큰 비약처럼 느껴지지 않더라도 이는 그들의 의도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