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 홀딩스(LCT)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16억 링깃(4500억 원), 영업이익은 1억9100만 링릿(53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1억1900만 링깃)보다 37% 상승했고, 매출도 7% 늘어난 규모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 링릿(5900억 원)보다 약 23% 감소했다.
LCT는 “4월 브랜트유 가격 하락에 따른 납사 공급 원가 하락으로 스프래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 차이)개선을 이뤄냈고, 플랜트 효율 개선으로 2분기 기록적 수익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균판매단가(ASP) 안정화로 재고 수익성을 높였고, LCT의 현지 유휴 자산 매각 등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외신은 “올해 3월 이후 세계에 강타한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인 글로벌 경제 침체에도 큰 성과를 이뤄낸 것”이라고 전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