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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S&P "미 화웨이 제재로 아시아에서 테크 기업 수익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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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S&P "미 화웨이 제재로 아시아에서 테크 기업 수익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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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테크 기업 수익이 위험에 처했다고 S&P가 분석했다. 사진=로이터
S&P가 최근의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테크 기업 수익이 위험에 처했다’고 분석했다고 CN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나 기술을 사용하는 외국기업들은 미국의 허가를 받지 못할 경우 화웨이나 화웨이의 계열사에 반도체를 팔수 없도록 제재를 강화했다.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판매를 허용하는 라이선스를 내줄 징후는 없다.

S&P의 추산에 따르면 미·중 대결의 심화로 화웨이와 거래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술 기업 전반에서 약 250억 달러의 수익이 위험에 처하게 됐다. 미국의 새로운 제재는 대만 TSMC와 반도체제조국제공사 등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들의 매출이 최대 15-20% 또는 약 70억 달러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 기업이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중국 업체와 거래하는 것을 제한한 이른바 '엔티티 리스트'에 올랐다. 미 정부는 화웨이가 미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 이익에 위험을 초래했다고 말한다. 화웨이 장비를 통해 중국에 정보가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S&P 글로벌 신용 분석가인 클리포드 커즈는 "미국 정부의 허락이 없으면 아태 기업들은 화웨이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되고 수익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였다.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을 위해 하드웨어에 스파이앱 또는 백도어를 포함시켰다고 비난했다.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화웨이가 차세대 5G로 알려진 초고속 모바일 인터넷 구축에서 제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S&P는 "아태지역 기술기업들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 규정에 맞춰 운영할 것이고 이에 따른 다소의 격변은 예상하지만 궁극적으로 수익과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TSMC의 경우 화웨이의 수주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다른 나라나 기업의 칩셋 수요가 많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한 중국 고객이 중국 내 공급업체로 이동하면 중국 최대의 파운드리 업체인 SMIC도 성장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S&P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 등 피해 기업에 대한 금융 및 운영 지원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중국 내 미국 기술 판매를 제한하는 일부 보복 조치가 있을 수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중국이 청두시의 미국 영사관 깃발을 내린 이후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이는 미국 정부가 텍사스 주 휴스턴에 있는 중국 영사관을 폐쇄하기로 한 데 대한 보복이었다.

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4~6월 2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1위에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그 동안 화웨이의 2분기 매출 대부분이 중국 내수에서 나오는데 과연 화웨이가 선두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던져 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