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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주가, 박스권 넘나…비은행부문 실적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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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주가, 박스권 넘나…비은행부문 실적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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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실적추정 현황, 자료=신한금융투자
DGB금융지주 주가가 조정을 딛고 박스권을 탈출할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은행뿐아니라 비은행부문의 실적개선 기대에 박스권 돌파를 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57% 내린 5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가 사자에 나서며 낙폭은 크지 않다.

모건스탠리 1만4199주, 제이피모건 1만39주, 메릴린치 8911주 순매수 중이다.

DGB금융지주 주가는 폭락장에 장중 3365원으로 추락했다. 그 뒤 반등하며 지난달 4일에 6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차익매물의 영향에 주가는 이달들어 5200원대에 맴돌고 있다.

증권가는 실적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2분기 순이익은 96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757억 원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GB생명 채권 매각이익 79억 원과 은행의 대출 채권 매각뿐아니라 증권 수수료 증가 등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호조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하반기도 건전성이 부담이 있으나 꾸준한 이익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수신금리 하락효과가 본격화되며 마진하락 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비이자이익 또한 비은행 계열사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총영업이익 규모는 견조한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회사의 실적개선 가능성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 인수 이후 DGB금융지주의 비은행 이익기여도가 39.2%(상반기 누적기준)까지 상승했다”며 “하반기 비은행 계열사 보유에 따른 실적 안정성과 더불어 순이자마진(NIM) 반등에 따른 은행 이익의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측면에서도 저평가됐다는 지적이다.

전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의 현 주가는 수익성둔화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주당배당금 감소를 감안해도 배당매력은 7% 수준으로 높다”고 덧붙였다.

목표가의 경우 신한금융투자 6300원, 메리츠증권 65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 7000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