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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해커, 미 모더나 코로나 백신 기밀자료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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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해커, 미 모더나 코로나 백신 기밀자료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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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안 당국자가 중국 정부 연계 해커들이 올해 초 미국의 대표적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인 모더나를 해킹해 기밀 자료를 훔쳤다고 밝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중국의 해킹 활동을 추적하는 미국 보안 당국자가 중국 정부 연계 해커들이 올해 초 미국의 대표적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인 모더나를 해킹해 기밀 자료를 훔쳤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 법무부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던 3곳의 연구 기관을 포함해 미국을 광범위하게 염탐한 혐의로 2명의 중국인을 기소하고 기소장을 공개했다. 기소장에는 중국 해커들이 지난 1월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인 매사추세츠 생명공학 회사인 모더나의 전산망에 대해 ‘정찰을 실시했다’고 적혀 있다.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발표한 모더나 측은 이와 관련, 연방수사국(FBI)과 접촉했으며 그 결과 중국인 기소장에 언급된 해킹그룹의 '정보 정찰 활동' 의혹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FBI와 보건복지부는 중국 해커들이 타깃으로 삼은 기업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모더나 레이 조던 대변인은 "모더나는 내부 보안팀과 외부 지원 서비스,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위협을 평가하고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백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과 싸우기 위해 내놓은 가장 빠른 대처였다. 연방정부는 모더나에 5억 달러 가까이 지원했으며 모더나는 이달부터 최대 3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지난 주 발표된 기소장은 리샤오유와 동지아지 두 중국 해커가 가장 최근에 코로나19 의료 연구 단체들을 목표로 10년 동안 해킹을 저질렀다고 기술하고 있다.

검찰은 리샤오유와 동지아지가 국가 정보기관인 중국 국가안전보위부의 하청업체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리샤오유의 디지털 ID인 ‘oro0lxy’에 등록된 여러 개의 계정에 남긴 메시지는 응답이 없었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은 "중국은 오래 전부터 사이버 절도 및 공격의 주요 피해국이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전 세계 해킹에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연계를 부인해 왔다. 대사관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보낸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법무부 기소장에서 언급된 다른 이름 없는 두 개의 의학 연구 회사는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회사라고 묘사된다. 검찰은 해커들이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들을 상대로 정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캘리포니아 회사가 항바이러스제 연구를 하고 있으며 메릴랜드 회사는 지난 1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설명으로 추적해 보면 두 회사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유력하다.

길리어드 대변인 크리스 리들리는 회사가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구체적인 사이버 보안 활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우리 사이버 보안팀이 뉴스에서 확인된 해외 위협 의혹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