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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칼럼] ‘짝퉁’ 이재용 부회장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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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칼럼] ‘짝퉁’ 이재용 부회장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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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세계적인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이 ‘몬테카를로’라는 곳을 지나고 있는데, 마침 ‘채플린 흉내 내기 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장난기가 발동한 채플린은 자기 신분을 숨기고 대회에 출전했다. 나비 콧수염과 작은 중절모, 지팡이에, 헐렁한 바지 차림을 하고 특유의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마음껏 보여줬다.

그러나 채플린은 그 대회에서 간신히 3등을 하는 데 그쳤다. 채플린보다 훨씬 채플린 같은 ‘짝퉁 채플린’이 2명이나 더 있었기 때문이다. 제품에만 ‘짝퉁’이 있는 줄 알았더니, 진짜를 뛰어넘는 ‘인간 짝퉁’도 있었던 것이다.

SNS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라고 오해하도록 하는 사칭 계정이 등장했다는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31일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이 부회장의 이름과 사진 등을 내건 계정이 활동 중이다.

이 계정 운영자는 “인류의 공동이익과 풍요로운 삶. 인류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사명. 대한민국 그리고 삼성전자가 함께합니다”고 썼고,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링크를 연결해 놓았다고 한다.

운영자는 이 부회장 이름과 사진을 쓰고 삼성전자 제품이나 이 부회장 행보와 관련된 게시물을 올리며 마치 자신이 이 부회장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회동했는데 이 계정 운영자는 같은 날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시하고 있었다고 했다.

‘재즈의 대명사’라는 루이 암스트롱의 흉내를 내는 사람도 많았다. 어떤 사람이 암스트롱에게 남들이 흉내 내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었다.

암스트롱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관계없다. 수많은 사람이 모나리자를 모방해서 진품보다 더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그런데도 전 세계에서 진짜 모나리자를 보려고 몰려들고 있지 않은가.”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