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애플 주가가 380달러를 웃돌았기 때문에 이는 주당 100달러 수준으로 주가를 낮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따라 애플 주주들은 1주당 3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또 액면분할이 이뤄짐에 따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투자자들도 애플 주식 매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앞서 애플은 2014년에도 1주를 7주로 쪼개는 7대1 주식분할을 한 바 있다.
당시 주가는 주당 600달러를 웃돌았고, 쪼개진 주식은 약 92달러 수준이었다.
액면분할로 애플 주가는 추가 상승할 여력이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
추가 주식은 다음달 24일 마감 뒤 주주들에게 배분되며 액면분할된 주식 거래는 8월 31일 시작한다.
1987년 6월 16일 2대1, 200년 6월 21일 다시 2대1, 2005년 2월 28일에도 2대1 액면분할을 했고, 2014년 6월 9일에는 7대1 액면분할을 단행한 바 있다.
애플이 이날 공개한 실적은 비록 아이폰 매출 증가세가 부진했지만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총매출은 11% 가까이 증가한 596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522억5000만달를 상회했고, 주당순익 역시 시장 기대치 2.04달러를 웃도는 2.58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 매출은 264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23억7000만달러보다 많았지만 매출 증가율이 전년동기비 1.66%에 그쳐 어두운 그림자들 드리웠다. 아이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아이튠스 같은 서비스 부문, 아이패드, 에어팟, 애플 워치 등의 판매는 여전히 높은 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패드 매출은 31% 폭증한 65억8000만달러로 시장 에상치 48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에어팟 등 기타제품 매출은 16.74%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64억5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시장 에상치는 60억달러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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