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우주재단 최고경영자(CEO) 톰 젤리보는 CNBC와 인터뷰에서 전세계 정부, 기업의 로켓, 인공위성 등 우주산업 규모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주산업 경제 규모는 2010년 이후 70% 넘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젤리보는 "우주산업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하강을 겪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코로나19를 잘 견뎌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주산업은 어려운 환경에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업계 선두주자 스페이스X를 예로 들었다.
젤리보는 최근 스페이스X 시설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스페이스X는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우주선 발사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대적인 또는 어려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우주산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우주재단에 따르면 작년 우주산업 성장 동력은 민간 상업부문이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미국의 경우 작년 비정부 부문의 우주산업 지출규모는 7.7% 증가했다.
젤리보는 "민간 부문은 우주경제에서 지배적인 부분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정부부문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작년 나사의 지출은 3.7% 늘었지만 국방부와 미 국립 해양대기청(NOAA)은 각각 9%, 19% 지출을 줄였다.
이런 가운데 세계 우주산업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우주재단에 따르면 작년 각국 정부의 우주산업 예산은 9.5% 증가해 400억달러에 육박했다.
나라별로는 러시아가 작년 우주산업 지출을 38.8% 늘려 가장 큰 폭의 지출확대를 기록했고, 독일과 호주가 각각 32.4%, 29.5% 확대했다. 인도 역시 17.4% 투자를 늘렸다.
젤리보는 현재 전세계 80여개국이 우주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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