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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은 역시 LG"…LG전자, 코로나19 위기 속 실적 선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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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은 역시 LG"…LG전자, 코로나19 위기 속 실적 선방(종합)

2Q 영업익 4954억 원…전년比 24.1% 감소
가전 사업에서만 영업익 6280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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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견고한 가전 경쟁력에 힘입어 올 2분기 실적 선방을 거뒀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가전은 역시 LG다.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견고한 가전 경쟁력에 힘입어 올 2분기 실적 선방을 거뒀다.

◇HA부문 영업익 6280억원…전체 실적 훌쩍 뛰어넘어

LG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12조8338억 원, 영업이익 4954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24.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이 다소 쪼그라들었지만 시장 기대치는 웃돌았다. 당초 증권업계는 LG전자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12조7100억 원, 영업이익 3999억 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보다 약 1000억 원 늘어난 셈이다.

특히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상반기 영업이익은 4년 연속 1조5000억 원을 상회했다.

이 같은 실적은 견고한 가전 사업 경쟁력 영향이 컸다.

올 2분기 LG전자 가전사업(HA) 부문은 매출액 5조1551억 원, 영업이익 628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LG전자 전체 영업이익(4954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원가 절감과 같은 비용 효율화를 지속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건강과 위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며 신(新)가전 가운데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 판매 호조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같은 기간 매출액 2조2567억 원, 영업이익 1128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매출액은 글로벌 유통매장의 휴업,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연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업, 5년째 만년 적자

가전 사업과 TV 사업만 합쳐도 7408억 원에 육박하던 LG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회사의 아킬레스건'으로 평가받는 스마트폰(MC) 사업과 전장 사업의 영업적자 직격탄으로 6000억원대로 털썩 주저앉았다.

올 2분기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087억 원, 영업손실 2065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MC 사업본부의 영업적자는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5년째 지속되게 됐다.

다만 매출액은 북미와 한국 등 주요 지역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늘며 전분기 대비 31.1% 증가했고 손실규모 역시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줄어들었다.

자동차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역시 매출액 9122억 원, 영업손실 2025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공장가동 중단, 신규 프로젝트 양산 지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면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솔루션(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071억 원, 영업이익 983억 원을 거뒀다.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확산되며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 판매는 늘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이동제한으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듈 판매가 차질을 빚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될 것…3Q, 전년 수준 성과 예상"

LG전자는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 재개 우려 등으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LG전자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변화를 모색하고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는 가운데 3분기에는 지난해 3분기 수준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전사업은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TV사업은 올레드(OLED)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가운데 온라인 판매 확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매출 기회를 확보해 수익성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수요가 일부 회복하지만 판매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해외 출시를 늘리고 보급형 신모델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장산업은 주요 완성차 업체가 공장을 재가동하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업체의 생산 재개와 신규 프로젝트 양산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BS사업본부는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IT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해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디지털 사이니지(전자간판) 매출 확대, 태양광 모듈의 제품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해 매출을 키울 계획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