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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조스, 美 여당의원 '아마존 스마일 기부단체 재검토' 요구에 사실상 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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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조스, 美 여당의원 '아마존 스마일 기부단체 재검토' 요구에 사실상 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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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전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물건을 팔기만 하는 곳이 아니다.

‘아마존 스마일’이란 별도의 쇼핑 코너를 통해 물건을 사는 소비자들이 결제금액의 0.5%를 각종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 소위원회가 마련한 청문회에서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 스마일 때문에 여당 소속 청문위원로부터 집중적인 추궁을 받아야 했고 결국 그의 요구에 사실상 굴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플로리다주 출신의 맷 가에츠 공화당 의원은 베조스 CEO를 상대로 질의하면서 “현재 아마존 스마일에서 기부 부적합 단체로 규정한 단체 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그런 취급을 받는 곳이 있다”며 이들을 기부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가에츠 의원은 몇가지 예로 천주교 계열의 월간지 ‘Catholic Family News’, 근본주의 개신교 단체 ‘American Family Association’, 유대인 극우단체 ‘Jewish Defense League’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베조스 CEO는 “아마존 스마일을 통한 기부 대상을 선정하는 일은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과 미국 인권단체 SPLC이 마련한 기준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며 아마존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 프로그램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여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에츠 의원이 거론한 단체들은 SPLC가 정한 기준에 따르면 혐오나 폭력을 조장하거나 극단적인 성향을 지닌 단체로 분류된다고 CNBC는 전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