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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코로라 지원정책 악용하는 기업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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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코로라 지원정책 악용하는 기업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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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납세 기한을 연장해주는 제도를 악용하는 기업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까페비즈' 등에 따르면, 베트남 관세총국장이 최근 "코로나19 피해 기업이 아닌데도 세금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는 기업들이 많다"고 밝혔다.
관세총국은 올해 상반기에 총 15조2220억 동(약 7824억1080만 원)의 미납세금을 회수했다. 이는 올해 미납세금 회수 목표의 44.6%를 달성한 금액이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도안 쑤안 토안(Doan Xuan Toan) 관세총국 부채관리부 부장은 "올해 상반기에 10억 동 이상의 세금 미납 기업 6300개를 검토했다. 이 기업들의 미납 세금은 60조8000억 동(약 3조1251억 원)에 달한다"며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격리 조치를 취하면서, 매출이 급감한 기업들이 정해진 기한내에 세금을 납부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중 세금 미납은 1960만건이며, 정해진 기한내에 세금을 납부하지 못한 기업은 7만6,400 개다. 사업자등록을 취소한 기업은 1만4800개다.

관세총국은 세금 납부 유예를 신청한 기업들의 자격 요건을 검토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지 않은 곳에는 강제 집행을 통해 세금을 회수할 방침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