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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온라인으로 오세요"…온라인 쇼핑업계, 소상공인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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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온라인으로 오세요"…온라인 쇼핑업계, 소상공인 지원 확대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히 '착한 행보'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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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몰 '아이엠떡'이 11번가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11번가
온라인 쇼핑업계가 지역사회 소상공인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꾸준히 '착한 행보'를 벌이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업게는 전통적으로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힘써왔다. 홈쇼핑사들은 중소기업 제품을 일정 수준 이상 편성해야 하는 의무편성 비율을 적용받는다. 해당 비율은 홈쇼핑사마다 다르지만 약 50~80% 수준이다.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홈앤쇼핑은 80%에 달한다.

여기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홈쇼핑에서 상품을 선보이게 되면 판매와 홍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들은 TV홈쇼핑에 진출하면 신뢰성을 얻을 수 있어 홈쇼핑이 선호하는 판매 채널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T커머스'로 불리는 디지털 홈쇼핑사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K쇼핑은 지난 전라남도와 우수 농수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수 농특산물 발굴에 협력하고 중소 농가와 농식품 업체의 판로 확대와 판매 증진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현대홈쇼핑도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힌 협력사 지원에 나섰다. 일례로 데이터홈쇼핑 채널인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에서 '소노마' 제품을 출시했다. 소노마의 홈 이지웨어는 국내 중견기업인 '한솔섬유'가 생산한 제품이다. 상반기 미국으로 납품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미국 백화점 영업이 중지되면서 현대홈쇼핑의 도움을 받게 됐다.

이커머스업체들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소기업 협력에 힘을 내고 있다. 11번가에서는 전통시장 청년 상인들의 톡톡 튀는 상품을 살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해 이커머스 최초로 전통시장 '청년몰' 점포들을 입점시켜 판매 활성화를 돕는 중이다.

청년몰은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에 청년 창업자들을 입주시켜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11번가는 지난달까지 100여 개 점포를 입점시키고 안정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특히 첫 한 달간 판매 수수료를 약 40% 감면하고 상품 등록이나 상세페이지 제작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는 V커머스를 활용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는다.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협력해 '안 사고 뭐하니?' 채널을 오픈했으며 2021년 2월까지 400개 소상공인 파트너사 제품의 60초 홍보영상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위메프는 V커머스 채널 오픈과 함께 소상공인 파트너사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15%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온라인 쇼핑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소상공인 판매 역량 강화와 매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