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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소기업과 온라인 플랫폼, 상생 협력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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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소기업과 온라인 플랫폼, 상생 협력 방안은?

- 코로나 19로 소비자 구매력 감소했으나 최근 6개월 동안 온라인 플랫폼 소규모 벤더 등록 급증 -

- 인도네시아 경제 기여도 약 60%인 영세,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 증가로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가속화될 것-



웨비나 개요


2020년 7월 15일 인도네시아 주요 언론사 중 하나인 자카르타포스트지(The Jakarta Post)는 인도네시아 중소기업과의 디지털 비즈니스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KOTRA 자카르타무역관은 해당 웨비나에 참석하여 코로나 19로 많은 어려움에 처할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의 근황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방향과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사의 상생 협력 전략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웨비나 개요
일시
2020년 7월 15일 / 오후 3시~5시
주제

인도네시아 중소기업과의 디지털 비즈니스 협력 방안 모색
주최 및 주관

The Jakarta Post(인도네시아 영어 일간지)
연사
ㅇ윌리암 따누위자야(William Tanuwijaya) 토코페디아 사장 및 공동창업자
ㅇ리자 다마닉(Riza Damanik)중소기업협동조합부 전문관(뜨뜬 마스두끼(Teten Masduki) 장관 대리 참석)
ㅇ드완띠 아말리아 아르따사리(Dewanti Amalia Artasari) 발리 소재 중소기업 사장, 토코페디아 거래처


주요 내용


ㅇ디지털 플랫폼에서의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사업 기회
ㅇ디지털 플랫폼과 중소기업 연계 과정에서의 기회 및 도전사항
ㅇ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통한 중소기업 역량 강화 방안
ㅇ인도네시아 중소기업의 지역간 소득 불균형 해결방안
애플리케이션

Zoom


행사 사진







자료 : KOTRA 자카르타무역관

웨비나 연사발표 주요 내용


① 윌리암 따누위자야(William Tanuwijaya) 토코페디아 사장 및 공동창업자


연사 소속인 인도네시아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토코페디아(Tokopedia) 개요
로고

웹사이트
www.tokopedia.com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접속 가능)
공동창업자
레온띠누스 알파 에디손(Leontinus Alpha Edison), 윌리암 따누위자야(William Tanuwijaya)
창업일
2009년 2월 6일
기업 가치
29억 달러 (10차 펀딩 / series H)
투자자
Temasek, EV Growth, Alibaba Group, SoftBank Vision Fund, Sequoia Capital India, SoftBank Telecom Corp, etc.
앱스토어 인기순위
인도네시아 전체 애플리케이션 중 2위(2020년 1분기 기준)
플레이스토어 순위
인도네시아 전체 애플리케이션 중 3위(2020년 1분기 기준)
월 평균 웹사이트 방문 건수
6,980만 건(2020년 1분기 기준)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건수
5천만건 (2020년 7월, 플레이스토어 기준)
자료원 : Crunch base, iPrice(2020.7.15기준)

토코페디아는 이커머스 플랫폼사로서 인도네시아의 영세 및 중소기업을 인도네시아 전역에 있는 소비자들과 연결해주고 있다. 약 18,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특수한 지리적 여건에서도 원활한 비즈니스가 이행될 수 있도록 토코페디아는 사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물류산업이 최근 몇 년간 성장추세에 있는데, 온라인 쇼핑이 이러한 현상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간 동안 탁송화물 및 물류창고 서비스 기업들이 많이 생겨났다. 토코페디아가 거래하고 있는 영세 및 중소기업의 수는 총 830만 개사이며, 플랫폼 등록 상인 수는 매월 1,90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토코페디아를 통해서 중소기업은 매출증가에 도움을 받을 것이다. 향후에 토코페디아는 인도네시아 영세 및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물류 및 디지털 재고관리에 관한 기술을 전파하길 희망하며, 이를 통해 영세 및 중소기업들은 매출 향상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토코페디아는 영세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충실히 이행해나가고 있다. 이를테면 첫번째로, 토코페디아는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비용 지불과 관련한 부분인데, 소비자가 제품을 주문하면서 물품에 대한 비용을 판매자가 아닌 토코페디아에 직접 지불을 하게 되며, 소비자가 물품을 인도 받은 후에 토코페디아가 판매자에게 해당 비용을 입금해주는 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판매자와 소비자가 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있다. 두번째로, 토코페디아는 회사 사정상 운영 비용이 충분하지 않은 판매자를 대상으로 운영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세번째로 토코페디아는 복잡한 유통망을 간소화하기 위해 농가와 직접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토코페디아를 통해서 소비자들은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농가에서는 해당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판매하게 되면서 농가 소득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네번째로 토코페디아는 토코페디아 센터(TokopediaCenter)로 불리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토코페디아 센터는 2018년 9월에 최소 35개 도시 및 지역에서 설립됐는데, 해당 센터를 통해서 표준화, 인증, 브랜딩, 마케팅 기법 등 중소기업 역량강화에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토코페디아 센터 외에도 토코페디아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소상공인들의 온라인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다섯번째로, 별점 리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영세 및 중소기업에 의미 있는 피드백이 될 것이다. 구매자 만족도에 따라서 1점에서 5점까지 배점하고 있다. 구매자들은 별점 평가 뿐만 아니라 코멘트를 통해 판매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토코페디아는 데이터베이스에 누적된 구매자들의 평가를 모니터링하여 영세사업자 및 중소기업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업체들이 보완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토코페디아는 불만 접수 창구를 운영해서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거래 상 발생한 문제에 대한 원활한 상호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② 리자 다마닉(Riza Damanik)중소기업협동조합부 전문관(뜨뜬 마스두끼(Teten Masduki) 장관 대리 참석)


인도네시아 영세 및 중소기업 산업은 유망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경제 위기 때에도 이들 기업은 기업 규모가 크지는 않더라도 생존했다. 영세 및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경제 기여율은 약 60%(2018년 기준 61.07%)이며 고용률로 보자면 전체 고용시장의 97%를 기여하고 있다. 한편, 해당 기업은 인도네시아 전체 기업 판매 실적의 28.4% 기여, 유통 규모의 19.1%의 기여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영세 및 중소기업들의 판매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디지털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오직 소수의 중소기업만이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6400만 개의 영세 및 중소기업들 중(총 종사자 수는 약 1억 1698만명)에서 약 13%만이 디지털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나머지 87%의 종사자들은 온라인 거래 경험이 부족해 자재 구매, 판매, 마케팅, 대금 결제를 오프라인 상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시장 개척 과정에서 장애물은 디지털 문맹과 인터넷 사용 환경일 것이다. 인도네시아 인구수는 2억 7천만명으로 매우 많지만, 모두가 인터넷 접근이 가능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생각보다 많은 수의 인구가 휴대폰, 컴퓨터, 그리고 인터넷 통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2016년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의 경제 센서스 보고서에 따르면, 농가를 제외하고 전체 영세 및 소기업 중에서 단 6%만이 비즈니스에 컴퓨터를 활용했고, 총 9%만이 인터넷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세기업의 이러한 비즈니스 환경 때문에 정부 또는 민간에서는 휴대폰 및 무료 인터넷 사용권을 기부하거나 대여하기도 했는데, 투입 대비 결과가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이는 업체들이 휴대폰이나 인터넷 등 정보통신에 관련한 도구들을 어떻게 이용해야하는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했을 때 납부해야 하는 세금이 증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볼 때 인도네시아의 영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여 디지털 문맹률을 낮추는 것이 이들 기업의 디지털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판단된다. 두 번째로는 평등한 인터넷 사용권 보장이라 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가 이미 빨라빠 링(Palapa Ring) 위성 프로젝트를 개시했다해도,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총 83,218개의 소단위 구역과 마을에서는 4G 통신망 연결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 또한 교육훈련과 인프라 지원 못지않게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서민사업융자(Kredit Usaha Rakyat, 이하 KUR) 프로그램을 통한 중소기업형 융자 프로그램은 영세 및 중소기업의 사업 영위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KUR 프로그램을 은행과 PT Permodalan Nasional Madani(PNM)과 같은 국영기업을 통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서 서민사업융자 목표와 실제 융자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에 정부 당국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업체 및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목표를 190조 루피아로 대폭 증가시켰다.

2015~2020년 인도네시아 서민사업융자(KUR) 프로그램 융자 목표 및 실현 규모 동향
(단위 : 1조 루피아)

주 : 2020년 실현 규모의 경우 1월에서 4월까지의 실적
자료 : 인도네시아중소기업협동조합부(2020.7)

③ 드완띠 아말리아 아르따사리(Dewanti Amalia Artasari) 발리 소재 중소기업 사장, 토코페디아 거래처


드완띠 사장은 관광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리에서 마크라메(macramé)*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해당 비즈니스를 시작했으며, 토코페디아에 가입해 온라인 상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3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온라인 판매자들의 사기를 걱정했지만 토코페디아가 온라인 거래 사기에서 안전한 거래 시스템을 제공하면서 매출 실적은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다. 창업 초기에 여성 경영인으로서 어려움이 큰 편이었다. 특히 처음에는 주변인들이 그러한 그를 탐탁치 않게 봤다고 하는데, 이는 그가 이전에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은행에서 근무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표를 내고 창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드완띠 사장은 1인기업으로서 모든 경영활동을 직접 다 했다. 제품 포장, 구매자들과의 소통, 물품 배송 등의 일을 전부 직접 했다. 매출도 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제품 사진의 해상도 및 품질이 낮아 소비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제품 구매를 망설인다는 사실을 포착하여 화질이 깨끗한 제품 사진을 올렸다. 이후 고객들의 구매가 증가하면서 매출도 증가하게 됐다. 드완띠 사장은 토코페디아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이 그의 사업을 확장하는데 도움을 주었음을 인정했다. 특히 토코페디아에서 그녀는 소상공인 자격으로 여러가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제품 생산 과정에서 자금 지원 또한 받을 수 있었다. 그러한 온라인 플랫폼의 영세사업자 및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마크라메(macramé) : 매듭 기술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섬유 공예를 뜻한다. 관광지, 유적지 근처에서 작은 규모의 가게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발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크라메 공예품 매장 전경
이미지 확대보기

주 : 연사 기업 제품 이미지와 무관함
자료 : travelingyuk.com

웨비나 주요 질의응답


Q1. 토코페디아가 인도네시아에서와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이 많이 있는 다른 아시안 국가에서 사업을 확장하기를 희망십니까?


답변(윌리암 토코페디아 사장) : 아직까지 토코페디아는 해외 확장 사업에 대한 계획은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거대 잠재 소비시장인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차후 가능하다면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상장하기를 희망합니다.

Q2. 코로나 19로 인해 영세 및 중소기업이 받은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중소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생존했나요?


(1) 답변(윌리암 토코페디아 사장) : 현재 코로나 19 확산이 가져온 문제는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입니다. 어떠한 소비자들의 경우, 구매 우선 순위 제품으로 식음료, 위생용품, 주방용품 등 생필품을 지정하고 이들 물품 위주로 구매함에 따라 다른 제품의 구매가 감소했을 것입니다. 한편, 토코페디아 플랫폼에서는 오히려 코로나19 기간에 가입한 판매자 수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영세 및 중소기업들의 유통 판로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최근 6개월 동안 230만 명의 판매자가 증가했는데, 지난 6년간 600만 명의 판매자가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이 230만이라는 수치는 매우 고무적인 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2) 답변(리자 중소기업협동조합부 전문관) : 코로나 19는 영세기업, 소기업,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상당히 다양한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종사자 해고에 따른 도미노 효과는 생산성 하락으로 직결됐습니다. 이로 인에 가정용품에 필요한 원자재가 귀해지면서 가격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경제활동인구의 실직은 구매력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영세 및 중소기업 전반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를테면, 인도네시아의 방역정책의 일환인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 기간 동안 미용실은 강제로 영업을 폐쇄했으며, 이로 인해 이발사들은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발사 뿐만 아니라 일당으로 근근이 삶을 영위하는 일용직 근로자들, 건설업 종사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웨딩플래너, 웨딩촬영기사 등 방역정책에 의해 비즈니스를 하지 못하게 된 자들은 코로나 19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중소기업협동조합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47%의 응답자가 코로나 19로 인해 영업장을 폐쇄했어야만 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러한 타격은 영세 및 중소기업의 건전한 현금 유동성 유지를 저해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소비자 구매력의 감소가 지속될 경우 마찬가지로 영세사업자 및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업체의 영업 활동이 축소되면서 실물 경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보건정책 못지 않게 서민을 위한 사회안전망과 영세사업자 및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 우선순위 프로그램으로 지정하여,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을 지원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정부는 영세 및 중소기업의 비의료용 마스크 생산을 독려했습니다.

Q3. 정부의 설명에 따르면 15%의 중소기업만이 온라인 사업을 한다고 하는데, 토코페디아의 경우 이러한 중소기업들의 온라인 플랫폼 참여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가지고 계시나요?


답변(윌리암 토코페디아 사장) : 중소기업의 온라인 플랫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플랫폼 입장에서 바이어와 판매자를 대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토코페디아는 더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용적 지원도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Q4. 제가 알기로는 토코페디아 플랫폼에 영세업체나 중소기업보다도 규모가 크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들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더 많이 입점해있는 것 같은데요. 이러한 현상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려는 영세 및 중소기업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까요?


답변(윌리암 토코페디아 사장) : 경쟁은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소기업 제품이 유명 브랜드와 경쟁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은 브랜딩 전략을 활용한다면 지역 소상공인들도 얼마든지 유명 브랜드 제품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내수시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판매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소비자 반응 및 평가를 가지고 기업 역량을 강화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시사점


인도네시아에서 영세기업 및 중소기업은 전체 경제의 60% 이상을 기여할 정도로 경제적 중요도가 큼에 따라 잠재성 또한 큰 반면에 발휘되는 역량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이에 정부는 영세 및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가지 정책을 수립해오고 있다. 다만, 최근에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중소기업 사정이 많이 어려워짐에 따라 정부는 자금 지원, 조세 혜택, 교육 훈련 등 다방면으로 소상공인, 영세사업자 및 중소기업의 생존을 돕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웨비나에 참가한 연사들은 지원단계에서 더 나아가 기업의 자생력 향상을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및 중소기업의 온라인 시장 참여 확대의 독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코로나 19가 많은 사업들을 온라인화함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 성장은 가속화될 것이고, 중소기업의 온라인 플랫폼의 참여도 또한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는 영세기업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에 따른 인도네시아의 인센티브 제도의 체계화에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영세업체 및 중소기업의 잠재성은 거대 소비시장의 잠재성만큼 큰 편이며, 조코위 2기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음에 따라 인도네시아 관련 사업을 영위 중인 우리 기업은 이들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우리 기업인들은 코로나 19 극복과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업계 트렌드와 정부 정책 방향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력, 온라인과 오프라인 차원에서의 협력,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간 협력 등을 입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전략을 구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고 정보
(1) 인도네시아 영세, 소, 중기업(UMKM) 기준
ㅇ 영세 기업 : 자산 가치 최대 5천만 루피아 및 매출액 최대 3억 루피아까지
ㅇ 소기업 : 자산 가치 5천만 루피아 초과, 5억 루피아까지, 매출액 3억 루피아 초과, 25억 루피아까지
ㅇ 중기업 : 자산 가치 5억 루피아 초과, 100억 루피아까지, 매출액 25억 루피아 초과 500억 루피아까지

(2) 최근 10년(2009~2018년) 간 인도네시아 영세, 중소기업 수 연평균 약 2.5% 성장 추세


(3) 환율정보 : 1미달러=14,550루피아(2020.7.24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기준)


자료원 : 인도네시아 중소기업협동조합부, Tokopedia, The Jakarta Post, KOTRA 자카르타무역관 보유자료, Crunch base, iPrice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