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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전기차 덕분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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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전기차 덕분에 웃었다

양극재 사업 괄목 성장...국내 1위 배터리업체 LG화학과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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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사진)이 이끄는 포스코그룹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이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 그룹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이 휘파람을 불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에 대다수 기업이 실적 부진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화학기업인 포스코케미칼은 매출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한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 4가지이며 이 가운데 포스코케미칼이 양·음극재를 만들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이며 음극재는 배터리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받아들이는 소재를 뜻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소재 사업 가운데 양극재 부문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원가의 40~50%를 차지해 배터리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파장으로 대다수 업종이 타격을 입었지만 올해 1~2분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사업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정우(63) 포스코그룹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소재사업이 포스코그룹의 미래 먹거리라고 줄곧 강조해 왔다. 최 회장의 사업 안목과 지원 덕택에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사업은 탄탄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 최 회장의 '소재 사랑'과 전기차 판매 증가에 양극재 산업 고속 성장

최 회장은 2018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후 그룹 계열사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를 합병해 포스코케미칼을 출범했다.

최 회장은 또 ‘포스코의 100대 개혁과제’, 신년사 등에서 2차전지(전기차 배터리) 소재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해왔다.

코로나19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사업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케미칼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기차용 양극재 매출은 45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전기차 용 양극재 매출(340억 원)에 비해 34%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매출이 상승한 것은 테슬라,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테슬라는 IR 보고서에서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8만8496대, 2분기 9만89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한 포스코케미칼... LG화학과 끈끈한 협력 관계 구축

전기차 판매량 증가는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 실적 호조도 이끌었다. 이에 따라 테슬라에 대규모 전기차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화학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24.2%) 1위인 LG화학은 올해 1월 포스코케미칼과 1조8500원 대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한 셈이다.

게다가 양극재 광양 2공장 준공도 올해 5월 마무리돼 연산 2만5000t 규모 양극재 생산시설을 확장했다.

기존 1공장 5000t 규모에 2공장 2만5000t 설비가 더해져 연간 3만t 생산체계를 갖췄다. 기존 구미공장까지 더하면 연간 4만t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2공장은 상황에 따라 9만t까지 증설할 수 있도록 설계돼 추가증설에 따른 문제가 없다"면서 " 9만t은 60kWh 급 전기차 배터리 약 75만개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과 LG화학과의 끈끈한 협력관계도 눈에 띈다.

김명환 LG화학 전지사업본부 구매책임자(CPO) 겸 배터리연구소장(사장)이 5월 광양 2공장 준공식, 7월 포항 음극재 공장 착공식에 모두 참석한 점도 두 업체간의 협력관계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