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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데이즈 온라인 농업박람회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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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데이즈 온라인 농업박람회 현장스케치

- 남반구 최대 농업박람회, 온라인으로 14일간 개최 -
- 어그테크분야 전문가의 웨비나(Webniar)에 높은 관심 -



필데이즈는 낙농업이 발달한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농업 박람회로, 현지기업들뿐만 아니라 농업관련 외국기업들도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이다. 이번 2020 필데이즈 농업박람회는 온라인으로 7월 13~26일 14일간 개최됐다.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상반기 해밀턴에서 개최되는 필데이즈 농업박람회는 온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농업분야 관련 기업들의 새로운 제품과 기술들이 소개됐으며, 특히 어그테크분야 전문가들의 실시간 온라인 세미나(Webinar)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자신다 아던(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의 온라인 인사말을 시작으로 개막식 행사가 실시간으로 중계되기도 했다.

2020 온라인 농업박람회 개막식 온라인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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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필데이즈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https://www.fieldaysonline.co.nz/)

작년 박람회에는 1059개사가 참여하고 13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올해에는 187개사가 온라인을 통해 전시관을 개설하였고, 별도의 입장료 없이 회원가입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컨설팅과 농업분야 신기술들을 관람 할 수 있었다.

필데이즈 온라인 박람회
전시회명
2020 필데이즈 온라인(2020 Fieldays Online)
개최기간
2020년 7월 13~26일(총 14일)
홈페이지
https://www.fieldaysonline.co.nz/
전시장 규모
온라인 전시장
참가업체수
187개사
주요 전시분야
농기계, 농기구, 비료, 사료 등 농·목축업 관련제품
입장료
무료(온라인 전시장 홈페이지 회원가입)
자료: 필데이즈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https://www.fieldaysonline.co.nz/)

경작지용 오프로드 차량과 운송트럭들의 홍보

전통적으로 뉴질랜드에서 인기가 높은 이스즈, 혼다 등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차량이 전시됐으며, 특히 혼다는 험지 주행에 적합한 ATV(All-terrain Vehicle) 차량을 소개하며 소형이지만 힘이 좋은 점을 강조해 낙농가들을 대상으로 목장 운영에 적합한 제품임을 적극 홍보하였다.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 역시 필데이즈 농업박람회를 현지 바이어들에 대한 자사제품 마케팅의 기회로 꾸준히 활용해 오고 있으며, 작년에는 필데이즈 농업박람회의 공식 스폰서로 별도의 대형 전시관을 개설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온라인 박람회에서는 다용도 트럭인 마이티(Mighty) 모델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승용차 시장뿐만 아니라 상용차 시장 확대에도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농업용 오프로드 차량과 운송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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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필데이즈 온라인 차량 전시관(Automotive Pavilion)

자동 착유시스템과 냉장 솔루션

낙농업이 발달한 뉴질랜드답게 로봇 착유 시스템부터 EID(Electronic Identification) 태그를 활용한 가축관리솔루션까지, 어그테크(Agritech) 온라인 전시관은 농업과 접목된 다양한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동 착유 시스템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웨덴의 드라발(Deraval)은 자사 착유 시스템을 통한 우유 생산 수율 개선사례 등을 소개했다. 또한 온라인 전시관답게 제품 홍보를 위한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신제품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었다.

드라발의 자동착유시스템과 농장 토탈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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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필데이즈 온라인 낙농업 전시관(Dairy Industry Pavilion)

뉴질랜드 기업인 테크니팜(Technipharm)은 양, 젖소 등을 키우는 농장을 대상으로 토털서비스를 홍보했으며, 인디팬던트 냉장(Independent Refrigeration & Electric)은 유제품 보관을 위한 우유 이송관리 및 냉장시스템을 소개했다.

뉴질랜드의 세계적인 어그테크기업 갤러허(Gallagher)

목장 및 농장 관리와 관련된 솔루션(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을 공급하는 '갤러허'는 뉴질랜드 현지 기업으로 해외에도 잘 알려진 뉴질랜드 어그테크 기업이다. 목장 울타리(펜스) 관리에 특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태양에너지를 사용해 각종 감지센서를 작동시키는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소나 양을 방목하는 목장이 대부분인 뉴질랜드에서는 울타리 설치를 위해 많은 노동력과 비용이 들어간다. 그리고 이렇게 설치된 울타리는 정기적으로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설물이기 때문에 목장주입장에서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갤러허는 이러한 울타리 관리에 필요한 전기팬스 제품들 뿐만 아니라 EID 태그를 활용한 가축 관리 솔루션, 농업용수 관리를 위한 무선 모니터링 솔루션 등 목장 운영에 필요한 자사 핵심 솔루션들을 홍보했다.

뉴질랜드 어그테크기업 갤러허의 제품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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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필데이즈 온라인 어그테크 기업관(Agritech Pavilion)

이번 온라인 박람회에는 갤러허 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들이 전자식별기술을 활용한 EID(Electronic Identification) 태그 기술을 선보였으며, 무선주파수 신호를 통해 가축들을 식별할 뿐만 아니라 위치 추적까지 가능한 제품이 소개되며, 현지 대영 낙농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EID 태크를 통해 손쉬운 개채 식별이 가능해지면서 이를 기반으로 각 가축의 온도를 체크해 건강 상태와 최적의 수정시를 모니터링하는 제품도 나오고 있으며, 내장된 GPS 수신기와 연결해서 개체의 이동 경로 제어까지도 가능하다. 또한 수집된 정보는 중앙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목장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에도 활용된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실시간 웨비나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박람회인 만큼 농업분야 다양한 트랜드를 다루는 유익한 세미나가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특히 어그테크 관련 산업의 트랜드를 선도하는 PWG(Practitioners Working Group)는 뉴질랜드 재배 농가, 농업회사 등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 어그테크 부문의 성장을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필데이즈 온라인 웨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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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필데이즈 온라인 TV

가축동선제어 분야 스타트업인 헐터(Halter)의 사업운영 총괄이사(COO) 마크맥로드는 위치추적 기술을 활용한 성공 사례를 발표했으며, 뉴질랜드 아마존웹서비스 관계자는 클라우드기반 데이터 분석 사례를 소개했다.

헐터의 마크맥로드 이사는 이동감지센서를 부착한 소들은 가상의 울타리(Virtual Fence) 안에서 움직이도록 통제가 가능하며, 이러한 과정 가운데 대량의 동선 추적 데이터가 발생한다며, 이들 데이터 중에는 단순 위치정보 외에도 소들의 건강상태, 행동유형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유의미한 정보가 많아 이를 축척하고 분석하는 기술(Data Science)이 매우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그 밖의 온라인 전시관 이모저모

뉴질랜드는 방목에 의한 초지 낙농으로 사료 작물의 수요가 낮은 나라여서, 비교적 동물사료 수요가 많지 않은 나라이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료공급업체인 수파피드(Supa Feed)가 송아지용 사료 등 자사 사료 제품을 적극 홍보하며 눈길을 끌었으며, 뉴질랜드 사료생산자협회와 1차산업부(MPI)가 지원하는 사료품질인증 제도인 FeedSafeNZ가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이 FeedSafeNZ 인증은 전체 생태계의 무결성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안전한 사료를 구매하기 원하는 현지 바이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인증으로 사료생산자협회는 현지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많은 사료 공급업체는 제품의 안정성 입증을 위해 FeedSafeNZ 인증을 받았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사료안전(FeedSafeNZ) 인증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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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필데이즈 온라인 뉴질랜드 사료생산자협회

시사점

이번 필데이즈 농업박람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돼 작년대비 전체 참가기업수가 많이 줄었지만, 어그테크 분야 시장을 선도하는 많은 기업과 관련 협회과 참여하며 향후 새로운 농업분야 트렌드를 예측하고 관련 제품 수요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해 볼 수 있는 행사였다.

과거 농업분야 바이어들은 트랙터나 농기구 등의 변화가 주요 관심사였다면 미래에는 이런 제품들뿐만 아니라 GPS를 활용한 정밀 농업기술이나 IT장비와 융합한 개체식별, 동선 추적기술 등 혁신기술의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혁신노동부(MBIE)에서 발간하는 TIN 어그테크(Agritech)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 1차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위기 속에도 과일, 낙농제품 등을 꾸준히 수출하며 경기 회복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농업분야의 어그테크 상위 20개 기업은 2019년 연구개발(R&D)과 마케팅을 위해 1억8000만 달러를 지출하는 등 미래를 위한 투자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하며 관련 산업들이 지속 발전할 것이라 전했다.

우리나라와 뉴질랜드는 농작물 경작지나 목장의 면적에서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지 농가들을 사로잡을 만한 우리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번 필데이즈 온라인 박람회에서 볼 수 있듯이 어그테크(Agritech)분야 신기술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우리 기업의 IT 분야 신기술을 접목할 기회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업분야 전문기술을 보유한 기업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과 공장자동화 등에 전문성이 있는 기업들도 필데이즈와 같은 농업박람회를 통한 시장조사와 현지 농업관련 어그테크 기업 과의 협업을 추진한다면 새로운 시장 진출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2021 필데이즈 농업박람회 개최 계획(2021.6.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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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필데이즈 온라인 뉴질랜드 홈페이지(https://www.fieldaysonline.co.nz)


자료: 2020 온라인 필데이즈 홈페이지, TIN 리포트,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