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넥슨 '바람의 나라: 연' 리뷰] PC게임 감성+모바일 특화 '추억의 소환'

공유
0

[넥슨 '바람의 나라: 연' 리뷰] PC게임 감성+모바일 특화 '추억의 소환'

PC 원작 구현 충실…시그널부터 세계관·NPC·직업 구성까지 그대로
풍부한 던전 콘텐츠로 재미 UP…환수아이템·버프·시즌패스 등에 과금

center
바람의나라: 연 이미지.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 나라: 연'이 출시 직후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1996년 작 PC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시킨 이번 신작은 출시된 지 일주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2위에 오르며 '리니지 시리즈'의 아성을 깼다. 90년대 후반 PC게임 감성에 기반해 재미를 높였고, 모바일 게임에 특화한 소셜기능과 편의성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바람의 나라가 게임 출시 전부터 강조한 부분은 충실한 원작 게임 구현이다. 실제로 게임을 실행해보면 이를 잘 느낄 수 있다. 앱 실행과 동시에 PC게임 '바람의 나라' 고유의 시그널이 나오고, 게임 속 화면은 2D 도트 그래픽으로 이뤄졌다.

게임 세계관도 원작 그대로 유리왕, 호동왕자가 나오는 삼국시대 후반이며, 국내성, 부여성 등 지역명과 왈숙이, 할머니 등 각종 NPC 호칭 역시 예전 그대로다.

게임 초반엔 꼼꼼하게 튜토리얼이 나온다. 안내해주는 대로만 하면 초기 레벨은 금방 올라간다. 레벨 5 이상이 되면 직업 선택을 할 수 있다. 이 역시 PC와 마찬가지로 전사, 도적, 주술사, 도사에서 고르면 된다.

center
바람의나라 가이드 콘텐츠. 사진=게임 갈무리

수동 기능으로 방향 키가 왼쪽 하단에 구성됐고, 쉽게 조작할 수 있었다. 다만 기본적으로 모바일 게임답게 방향 전환을 할 경우가 많지는 않았다. 임무 수행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맵을 이동하고, 사냥 시에도 자동전투를 해놓으면 굳이 방향을 찾거나 전환할 필요가 없었다. 아울러 모바일 게임 특성에 맞는 기능인 오픈, 단체 채팅방이나, 세로 모드 역시 편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던전 콘텐츠는 사냥터를 포함해 레이드, 요일동굴, 심연의 탑 등이 있다. 저레벨일 때는 사냥터만 이용할 수 있다. 사냥터는 사냥만 할 수 있는 일반 모드와 PvP가 가능한 위험모드 두 가지에서 선택할 수 있다.

center
사냥터에서 전투 실행 모습. 사진=게임 갈무리

낮은 레벨은 일반모드만으로도 성장하는 데 무리가 없다. 기술 조합이나 체력 회복을 위한 아이템(물약, 동동주 등) 등은 PC게임 원작과 비슷하게 구성됐다. 특히 기술 조합이 매우 다양하게 가능했는데 그만큼 게임이 진행될수록 기술 강화와 조합이 중요해 보였다.

레이드의 경우 팀전이 가능한 콘텐츠며 50레벨부터 이용할 수 있다. 솔로 플레이를 하던 사람이라도 협력 콘텐츠를 이용하기 수월하도록 자동 팀 매칭을 지원해준다. 최대 4인이 보스 몬스터를 협력해 물리치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다. 요일동굴은 일일 던전 콘텐츠, 심연의 탑은 도전형 던전으로 공략할 경우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게임을 하면서 가장 중요해 보이는 건 환수 아이템이었다. 탑승, 수호, 변신 등 3가지로 나뉘는데, 탑승 환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장소를 이리저리 돌아다닐 때 이동 시간을 단축해준다. 한편 변신 환수의 경우 경험치, 전투력을 비롯한 각종 능력을 급상승시킬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물론 '순간이동 비서' 등 한 번에 캐릭터를 목표지점으로 옮겨주는 아이템을 무료로 쉽게 제공하고, 상점에서 살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게임을 하다 보면 캐릭터의 이동 시간이 길어 좋은 환수를 얻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보유한 환수가 많아질수록 능력치가 상승한다. 게임에서 중요한 만큼 과금 요소로도 구성됐다. 환수는 뽑기 패키지로 유료 아이템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유료아이템으로 버프 강화와 시즌 패스 등이 마련돼 수익성을 놓치지 않은 모습이다.

90년대 학창 시절을 겪었던 20대 후반~40대들은 추억 삼아 해보면 확실히 재미를 느낄 것 같다. 레트로한 감성을 앞세워 흥행몰이 중인 넥슨의 이번 신작이 장기 흥행작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