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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래에셋베트남, KB베트남증권, KIS 등 베트남 토종증권사에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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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래에셋베트남, KB베트남증권, KIS 등 베트남 토종증권사에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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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베트남이 베트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한국계 베트남증권사가 자기자본을 활용한 마진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마진대출은 저금리로 조달한 자본을 고이자율로 돈을 빌려줘 마진을 얻는 대출을 뜻한다.

22일 카페에프(CafeF) 등 베트남 현지언론에 따르면 2분기 기준으로 마진대출이 가장 많은 상위 10개 증권사 가운데 한국 현지증권사가 3개다.

사이공증권(SSI), 반비엣증권(Ban Viet), 호치민시증권(HSC) 또는 VN다이렉트증권(VNDirect)와 같은 중개시장점유율이 높은 회사들은 모두 연초에 비해 대출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한국 증권사들은 마진대출을 가속화했다. 미래에셋의 베트남 현지법인 미래에셋베트남(Mirae Asset Vietnam, MAS)의 대출잔고는 SSI와 HSC를 합한 것보다 많다. VCSC의 마진 대출 잔고는 전분기 대비 28 % 감소한 2조230억 동(VND)로 VCSC는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대출을받은 상위 10 개 증권 회사 중 하나였다.

미래에셋베트남증권은 베트남 주식시장에 대한 새로운 마진대출기록을 수립했다. 그 규모는 8조5750억VND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HSC(4조2470억 VND)와 SSI (3조9790 억 VND)보다 훨씬 큰 규모다.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현지법인 KIS베트남(KIS Vietnam)(3조840 십억), KB베트남증권 (2조3390억)을 포함됐다.

베트남 증권시장은 한국계 증권사들이 적극 시장을 공략하며 현지 베트남증권사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한국계 증권사는 풍부한 자본이 강력한 차별점이다. 이들 한국계 현지 증권사는 자본을 수조동으로 확충하고, 지점수는 물론 대출까지 늘리고 있다.

베트남 현지 증권사는 ‘제로 수수료’와 ‘낮은 이자율’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증권업과 상업은행에 공식발효된 시행규칙(Circular 128)에 따르면 주식을 사고 팔기 위한 중개서비스 가격, 증서와 담보권 (상장 유가 증권 및 등록 유가 증권에 해당) 가격에만 적용된다. 이는 증권사가 서비스 수수료를 절감함으로써 서로 경쟁할 수 있음을 뜻한다.

이 시행규칙 시행 이후 VPS증권 등 증권사는 거래 수수료를 낮췄으며, 한국계 증권사 중심으로 무료 주식 거래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는 외국에서 저렴한 이자로 자본을 동원하는 강점이 있다. 연8-9% 수준의 우대 이자율로 마진대출을 제공할 수 있다. 반면 베트남증권사의 마진대출 이자율은 연 12-14%로 베트남투자자들이 저비용, 저이자 한국계증권사로 이동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계 증권사와 자본경쟁에서 밀리는 베트남 증권사는 투자자를 유지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베트남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