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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허 획득' ANL바이오 치매치료 신약물질은 어떤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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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허 획득' ANL바이오 치매치료 신약물질은 어떤 효능?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신물질...동물실험서 인지능력·기억력 개선 효과 주목
지연 효과 수준, 인지개선 안되는 기존 치료제·신물질 한계 극복...'근본치료' 기대감

ANL바이오가 미국 특허를 획득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ANL-101이 주목받고 있다.

16일 미국 특허 소식을 발표한 ANL바이오에 따르면, ANL-101은 인체 내 성장, 노화 등 생장 작용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RNA(miRNA)을 조절하는 유전자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이다.
지난 2012년부터 한국기초과학연구원(IBS) 식물수명노화연구단(단장 남홍길 박사)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주요연구자 김기태 박사)이 노화 관련 miRNA 공동연구 결과로 얻어낸 결과물이다.

ANL-101은 인체 생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 또는 촉진하는 기능을 수행하는데, ANL바이오의 동물실험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따른 인지능력과 학습능력 저하를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ANL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실험쥐에 ANL-101을 투여한 결과, 신경세포 형성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70% 증가를 가져와 인지능력과 기억력이 회복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ANL-101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근본 치료보다는 증상 완화의 지연제 효과에 그쳤고, 일부 신약후보물질 역시 노화 관련 단백질을 감소시키는 수준으로 ANL-101의 인지 개선 실험결과까지 도출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ANL-101의 미국 특허 등록을 계기로 치료제 양산이 이뤄질 경우 단 한 번의 투여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유의미한 수준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ANL바이오는 ANL-101의 글로벌 전임상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사업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