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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80선 미끌…미중갈등 걱정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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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80선 미끌…미중갈등 걱정에 발목

외국인, 기관 동반매도
대한항공, 유증성공에 강세

코스피가 16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2180선으로 밀리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6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2180선으로 밀리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2180선으로 밀렸다. 미중갈등 걱정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추가 제재는 없을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으나 미중갈등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82%(18.12포인트) 내린 2183.76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나흘만에 순매도로 그 규모는 1319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도 1843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012억 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다. 순매도규모는 646억 원에 이른다. LG화학 442억 원, SK바이오팜 298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SK케미칼 150억 원, 아모레퍼시픽 133억 원, LG전자 92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기관은 카카오 635억 원, 네이버 592억 원, SK하이닉스 339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반면 현대차 225억 원, KT&G 198억 원, SK텔레콤 105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개인의 순매도종목 1위는 현대차다. 그 규모는 184억 원에 이른다. 아모레퍼시픽 153억 원, KT&G 144억 원순으로 팔았다. 반면 LG화학 777억 원, 네이버 690억 원, 카키오 542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7억7482만 주, 거래대금은 11조796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0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435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0%(6.22포인트) 내린 775.0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대표언택트(비대면) 관련주인 NAVER 4.71%, 카카오 4.59%, 엔씨소프트 5.28% 등 약세를 나타냈다.

LG화학 3.86%, 삼성SDI 1.78%, 삼성물산 1.35% 등도 내렸다.

반면 SK바이오팜은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하며 3.67% 뛰었다. 현대차 0.92%, 기아차 0.28% 등도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KB금융 0.84%, 신한지주 0.84% 등은 소폭 강세를 보였다.

대항항공이 유상증자성공에 4.00% 올랐다. 대한항공은 이날 공시를 통해 14∼15일 일반 공모(실권주•단수주)에서 청약 경쟁률이 124.52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코로나19 일별 확진자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중단 가능성에 따른 주가지수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도주는 넓게 보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짧게 보면 주가수익비율(PER) 급상승이 부담이며, 외국인의 매도세 전환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