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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코로나19 대출이자 낮추자 자영업자 몰려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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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코로나19 대출이자 낮추자 자영업자 몰려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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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 이후 국내 6대 은행에서 나간 자영업자 대상 대출 중 절반 가까이 기업은행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부실 대출 리스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업은행의 역할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지만 자영업 대출에서 가뜩이나 많은 부실을 짊어지고 있던 와중에 대규모 리스크를 새로 떠안을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6월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54조38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2월(239조 9000억 원)보다 14조5000억 원 늘어난 금액으로 지난해 상반기(1~6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폭(7조7000억 원 가량)을 훨씬 웃돈다.

은행별로 보면 이 기간 가장 많은 자영업자 대출을 실행한 곳은 기업은행이다. 같은 달 기업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48조2310억 원에서 52조6472억 원으로 9.2%(4조4162억 원)나 늘었다. 조사 대상 은행들의 전체 증가 금액 가운데 45%를 차지했다.

다른 은행들의 자영업자 대출도 일제히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그 폭은 1조원 안팎에 머물렀다. 농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36조5309억 원에서 38조547억 원으로 4.2% 늘었다. 국민은행 역시 70조8506억 원에서 72조2135억 원으로, 신한은행도 47조9074억 원에서 49조77억 원으로 각각 1.9%와 2.3%씩 자영업자 대출이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44조4232억 원에서 1.9% 늘어난 45조2754억 원, 하나은행은 45조1925 억원에서 1.2% 증가한 45조7567억 원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기업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48조2310억 원에서 52조6472억 원으로 9.2%나 증가했다. 문제는 이 같은 잠재 리스크가 큰 여신이 부실 대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실물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의 건전성 우려가 나온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