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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감염병 전문가들 "트럼프 정부, 코로나 방역문제 정치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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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감염병 전문가들 "트럼프 정부, 코로나 방역문제 정치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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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美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책임자. 사진=로이터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평가받는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책임자가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고 백악관 참모들까지 나서 파우치 박사를 신뢰할 수 없는 사람처럼 비판하고 나서자 미국의 감염병 전문가들이 파우치 박사에 힘을 실어주고 나섰다.

14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감염병학회(IDSA) 토머스 파일 회장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직 국장 4명은 이날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지도자들이 코로나19 방역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했다.

파일 IDSA 회장은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에 트럼프 정부가 파우치 박사의 신뢰를 깎아내리는 행동을 벌이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우리가 코로나19 사태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과학을 믿고 과학적으로 새로 제시되고 있는 넘쳐나는 각종 데이터에 근거해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모든 미국인이 파우치 박사를 포함한 보건전문가들의 말을 신뢰하고 과학을 믿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파우치 박사는 좋은 사람이지만 마스크 착용 문제를 비롯해 많은 실책도 저질렀다”고 발언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이같은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우치 박사를 백악관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에서 몰아내려는 의도로 파우치 박사를 일부러 깎아내리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파우치 박사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는 있으나 그를 당장 해고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이며 미국 연방법률상 공무원인 파우치 박사를 함부로 쫓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CNN이 보도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