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ilitary] 영국 해군, 내년 초 항공모함 극동에 배치…미⁃일과 합동훈련 통해 중국 견제

영국 일간지 ‘타임스’는 현지시간 14일 군 고위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를 중심으로 한 항모 타격군이 내년 초 극동에 파견돼 주변 해역에 당분간 머물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중국해 등 해양에서의 지위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이나 일본과의 합동 군사연습도 상정하고 있다고 한다.

2017년 취역한 퀸 엘리자베스는 길이 약 280m, 배수량 약 6만5,000t으로 영국 해군 최대급 항공모함이다. 함선 승조원만 700명이며 항공요원을 더하면 탑승 인원은 1,600명에 이른다. 이번 극동 파견이 첫 본격 항해이며, 전개 시에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2개 비행대를 탑재하고 45형 구축함 등도 호위한다. 비행대는 영국 공군과 미 해병대 소속기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관계자는 퀸 엘리자베스의 극동 파견에 임해 F-35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 공군 전력으로서 타격 군 참가를 요청하는 안을 책정하고 있으며, 호주와 캐나다 등 다른 동맹국에서도 잠수함 제공 등 지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