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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뉴욕시 코로나19로 급증한 굶주린 쥐 옥외영업 식당 잦은 출몰 주인들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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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뉴욕시 코로나19로 급증한 굶주린 쥐 옥외영업 식당 잦은 출몰 주인들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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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는 최근 식당 폐쇄로 굶주린 쥐들이 야외에서 영업하는 음식점을 괴롭히고 있으며, 업주들은 시에 구제를 요구하고 있다.

뉴욕시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식당들이 야외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허용됐지만, 잦은 쥐의 출몰로 식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도시의 위생관리를 컨설팅하는 설치류 학자인 바비 코리건 박사는 언론에서 쥐들은 평소 볼 수 없었던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호의 레스토랑 ‘Ciccio’의 오너 지아코모 로마노는 NBC 뉴욕의 취재에 “식사 중의 고객의 발밑을 쥐가 달려 갔다”고 말했다. 로마노나 그 외의 레스토랑의 오너는 시에 대해 어떠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그것이 실현될 전망은 희박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시 청소국 예산이 삭감됐고 쥐가 급증한 지역의 쓰레기 수거 빈도가 25%나 줄어든 까닭이다.
현지에서는 자경단이 결성돼 일상적으로 쥐 구제를 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현지 언론 ‘NY1’에 따르면 엘리아스 슈웰이라고 밝힌 인물은 밤마다 반려견을 데리고 브루클린의 가도를 산책하며 4시간 만에 20마리 정도의 쥐를 잡고 있다. 그러나 그의 구제가 시 전체 쥐 숫자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뿐이다. 슈웰은 “내 반려견은 쥐를 죽이는 것을 즐긴다. 그에겐 두더지 게임하듯 노는 격”이라고 NY1 취재에서 말했다.

뉴욕시 위생 당국에 따르면 생쥐 관련 민원 건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급감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뉴욕시의 쥐 인구는 200만 마리에 달해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뉴욕의 식당 점포 수가 2만7,000개에 달해 쓰레기 먹는 쥐는 오랫동안 현지인을 괴롭혀 왔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가게 폐쇄가 잇따르자 굶주린 쥐들이 어린이를 공격하는 등 비정상적인 포악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쥐들은 현재 하수를 흐르는 분변과 오수를 식량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