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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로스 재단, 인종차별 철폐에 2억2000만 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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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로스 재단, 인종차별 철폐에 2억2000만 달러 기부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 사진=로이터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의 자선재단인 '열린 사회 재단'이 인종 평등을 고양하기 위한 사업에 2억2000만달러를 기부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소로스의 열린사회재단은 투자금액 가운데 최대 규모인 1억5000만달러를 여러 시민권, 인종평등 단체에 5년에 걸쳐 기부하는 등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단체는 '흑인 유권자들도 중요하다(Black Voters Matter)' '평등 사법 이니셔티브' 등이다. 소로스는 유색인종의 투표 참여 독려, 경찰개혁 등 다양한 방면에 걸친 인종차별 철폐 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년간에 걸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지원이 5년간에 걸쳐 이뤄져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머지 7000만달러는 지역단위 이니셔티브에 지원되고, 이 가운데 일부는 청년들의 인턴쉽, 사회 참여, 선거와 관련한 가짜뉴스 퇴치 운동 등에 투입된다.

소로스 재단의 대규모 지원 결정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에 의해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당한 뒤 미국에서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와 같은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들불처럼 번진 뒤 나왔다.

열린사회재단 대표인 패트릭 개스파드는 "억압받는 전세계인들의 권리와 존엄, 평등을 위한 투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89세로 열린사회재단 회장인 소로스는 오랫동안 소외계층을 지원해왔다.
한편 헝가리 출신인 그 자신도 자신의 조국 헝가리를 포함해 그동안 반유태주의, 극우 세력들로부터 공격을 받아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