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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폭발 2분기 실적발표 어닝쇼크…한국판 뉴딜 정책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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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폭발 2분기 실적발표 어닝쇼크…한국판 뉴딜 정책 관련주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제휴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제휴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 확진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그로인해 제약바이오주가 뜨고있다. 비대면 원격 수혜주인 넷플릭스 아마존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업의 2분기 실적과 경제 지표의 전개 상황이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코스피과 코스닥 원달러환율 비트코인 등을 좌우하는 변수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30%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서로 엇각린 복합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13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넷플릭스 등이 이번주 중 실적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적잖은 상장사들은 실적 전망치를 내놓지 않아 '깜깜이' 어닝 시즌을 맞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상장사 중 180여개사가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실적을 추정한다. 이번에는 상당수 기업이 가이던스를 내놓지 않자 월가 애널리스트별로 실적 추정치가 그야말로 들쭉날쭉한 모양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S&P 500 상장사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이 44.6% 급감했을 것으로 바타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의 -70%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에너지(-151.7%), 비(非)필수소비재(-118.0%), 금융(-55.0%) 등의 낙폭이 특히 큰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주당 순이익이 24.4% 줄고 매출은 5.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에 실적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월가의 전망이 있다.

한국 증시에서는 게임업체 넷마블이 13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작 출시와 함께 넷마블이 지분을 보유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올 기업공개(IPO) 시장의 기대주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1%를 보유한 2대 주주이다.

현대모비스[012330](6.23%), KB금융[105560](4.12%), 삼성물산[028260](3.35%), 현대차[005380](3.26%)도 올랐다. SK바이오팜[326030](-3.16%)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네이버[035420](-0.6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4%), 카카오[035720](-0.98%)도 약세였다. 전기가스업(5.52%), 운송장비(4.64%), 증권(4.35%), 은행(3.35%) 등 경기민감주가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8.38포인트(1.08%) 오른 781.19로 종료했다. 씨젠[096530](4.58%), SK머티리얼즈[036490](8.20%), 콜마비앤에이치[200130](7.33%)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200.9원에 거래를 마쳤다.'

7월17일까지의 뉴욕증시에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가장 큰 변수이다. 미국의 6월 소매 판매와 7월중 소비자태도지수 등 최근의 소비 상황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지표들도 뉴욕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 및 사망자 추이도 중요한 관전포인트이다.
JP모건과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상장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뤄진다. 넷플릭스와 존슨앤드존슨, 델타항공 등의 실적발표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됐을 2분기 실적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결과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또 미국의 6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7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와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등도 나온다. 4월의 코로나 펜데빅 대침체 이후 소비와 생산이 얼마나 추가로 회복됐을지가 주목된다. 유럽연합(EU)은 오는 17~18일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회복기금에 대해 논의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6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ECB의 추가 부양책이 관전 대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수 있느냐의 여부이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이른바 '핫스팟'의 사망 및 입원 사례도 큰 폭 늘면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코로나 확진이나 사망자 발생 속도가 진정되지 못한다면 시장도 지속해서 불안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과 미 정부의 추가 부양책 논의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국민들에 대한 추가 현금 지급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지속에도 기술주의 강세와 코로나19 치료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약 1% 올랐다. S&P 500 지수는 1.8%, 나스닥지수는 4% 급등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금주 뉴욕증시를 좌우할 주요 발표 및 연설일정으로는 7월13일 펩시코 실적 발표가 있다. 7월 14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기업 낙관지수 등이 나온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연설한다. JP모건과 씨티그룹, 델타항공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7월15일에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수출입물가지수도 이날 나온다. 연준의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와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어 7월16일에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주간 실업 보험청구자 수와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5월 기업재고 등이 나온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 등의 실적이 나온다. 그리고 7월17일에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발표된다. 6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도 예정됐다. 블랙록 등의 실적이 나온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21포인트(1.44%) 상승한 26,075.30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99포인트(1.05%) 오른 3,185.04에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69.69포인트(0.66%) 상승한 10,617.44에 마감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투자가 탄력을 받았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통상적 치료법과 비교해 60% 이상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인 바이오엔테크의 위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까지 규제 당국에 백신 허가를 신청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각각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 대표 연사로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국민들에게 직접 알리는 보고대회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대표 사업과 기대효과, 제도개선 과제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그린뉴딜 대표 연사로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나선다. 정 수석부회장은 화상으로 청와대와 연결해 글로벌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시장 전망과 국내 산업계 비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100조원을 투입해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 선두주자로 나선다는 방침이다.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을 67만대 출시해 세계 시장 3위 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도 화상으로 연결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함께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 종합 계획 발표를 앞두고 관련 종목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수소 관련 핵심 제품인 연료전지 제조사로 두산퓨얼셀(336260)과 에스퓨얼셀(288620) 가 주목받고 있다. 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112610)(33.1%) 풍력 발전기 구조물 제조업체 삼강엠앤티(100090)(28.2%), 동국S&C(100130)(23.1%), 씨에스베어링(297090)(30.4%), 유니슨(018000)(17.9%)등도 관련주로 거론된다. 디지털 뉴딜 관련 업체로는 . 원격의료 솔루션 업체 인성정보(033230)(6.6%)와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 유비케어(032620)(22.2%), 클라우드 기반 원격 솔루션 전문 기업 알서포트(131370)(36.7%),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전문기업 누리텔레콤(040160)(13.4%) 등이 있다. 수소탱크를 생산하는 일진다이아(081000)와 수소충전소 기업인 효성중공업(298040)도 관련주이다.

국제유가는 또 폭락 위기를 맞고 있다. OPEC가 200만 배럴 증산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흔들리고 있다 .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OPEC 비회원 산유국이 모인 이른바 산유국 언합체 OPEC+는 하루 200만 배럴 증산을 추진하고 있다. 산유국 연합체가 증산을 논의하게 된 것은 지금의 감산안이 회원국들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OPEC+ 소속 23개국 산유국들은 5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원유 수요가 급감에 대처핮다면서 하루 970만 배럴씩을 감산해왔다. 당시 이 감산을 주도했던 사우디가 이번에는 감산 완화를 이끌고 있다. 사우디는 이번 OPEC+ 회의에서 하루 감산량을 200만배럴 줄인 770만배럴로 정하자고 제안을 했다. 사우디를 비롯한 참가국 대부분들도 사우디의 감산안을 지지하고 있다. OPEC+ 소속 23개국 산유국들이 감산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증산에 나선다면 공급과잉에 따른 국제유가 폭락이 올 수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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