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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고문 나바로, "틱톡 미 CEO는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꼭두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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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고문 나바로, "틱톡 미 CEO는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꼭두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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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무역고문 피터 나바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플랫폼 서비스를 상대로 '강한 조치(strong action)'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틱톡이 디즈니 임원 출신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는 등 화웨이가 했던 방식을 그대로 쓰고 있지만, 미국인 꼭두각시를 두는 건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로이터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지난 5월 틱톡이 월트 디즈니 임원 출신인 케빈 메이어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것을 두고 "화웨이가 했던 방식을 따라하지만, 미국인 꼭두각시를 책임자로 둔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12일(현지시간) 나바로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플랫폼 서비스를 상대로 '강한 조치(strong action)'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소셜미디어 앱 틱톡(TikTok)에 이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의 금지 가능성 또한 거론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이 앱들과 관련해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고 미국에서 사용을 금지할 방안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며 "만약 틱톡이 미국 회사로 분리되더라도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정보통신(IT) 업체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10대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미국에서만 4000만명이 사용하고, 전 세계 이용자는 8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챗도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홀딩스가 소유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가입자가 가장 많은 소셜미디어·메시지·결제 플랫폼이다.

미 행정부와 의회는 틱톡이 가입자의 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기는 이른바 스파이 행위를 오랜기간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로 심화된 미중 갈등이 최근 IT분야로 옮겨졌다.

틱톡은 미국이 제기하는 정보 스파이 행위에 대한 의혹을 거듭 부인하고 있다. 중국 본사와의 연계성을 약화시키기 위해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뉴욕,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싱가포르에 둔 사무실을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틱톡 대변인은 "우리의 최고 정보 보안 책임자는 수십년간의 미국 법 집행 경험이 있다. 틱톡의 모회사는 5개의 이사회 좌석 중 4석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투자자들이 뒷받침하는 개인 소유 회사"라며 "틱톡은 전 세계 사용자가 즐길 수 있지만, 응용 프로그램은 중국에서도 사용할 수 없으며, 우리는 중국 정부와 틱톡 사용자 데이터를 공유한 적도 없고 요청이 들어와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아라고 CNBC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 행정부가 틱톡을 미국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미 대형은행 웰스파고는 직원들에게 '안보상 우려'가 된다는 점에서 최근 업무용 스마트폰에서 틱톡을 지우라고 요구했다. 아마존은 10일 직원들에게 틱톡을 지우라고 했다가 이후에 이 지시가 실수였다고 번복했다.

나바로 국장은 아마존의 이런 결정이 "중국 공산당이 미국 기업들에게 갖는 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