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부터 큰 변화를 겪고 있던 LVMH의 세포라 등 뷰티 소매업체들은 빠른 성장으로 백화점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노포크 내추럴 리빙(Norfolk Natural Living)의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벨라 미들턴은 "스킨케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매우 상호 작용적인 과정으로, 보통 작은 가게 안에서도 제품의 향을 맡는 등 테스트하는 고객들로 북적이곤 했는데 3월 봉쇄령 이후 이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CNBC에 전했다.
미들턴은 "온라인을 통해 무료 샘플을 발송하고 제품 설명을 다시 작성하고 이미지를 개선하여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구매하도록 권한다"고 말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미들턴 매장은 2019년 전 세계적으로 50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2008년 경제위기에도 매출은 3.2% 증가했었다.
런던 뷰티 매장 시콜로지(Seekology)를 운영하는 레베카 손더스 또한 3월에 매장을 폐쇄 후 100% 온라인 소매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매장은 손더스가 행사를 개최한 브랜드의 주요 마케팅 채널이었으나 적어도 몇 달 동안은 재개장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소매 컨설팅 회사 스텔라가 온라인에서 영국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5%가 직접 테스팅 한 뒤 제품을 사는 것이 구매하는 데 설득력이 있었다고 답했다.
DIY 뷰티제품과 도구 또한 지난 경제위기 기간 동안 큰 인기를 얻었다.
IRI의 데이터에 따르면 2001년과 2010년 사이 미국 출시제품의 18%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문 스타일의 프로페셔널 스타일 뷰티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올레이(Olay)의스킨케어 제품은 2010년 비식품 부문에서 가장 많이 출시되었으며, 미국 소매업체에서 첫 해 거의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