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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LX·부산항만공사, 스마트 도시·항만 구축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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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LX·부산항만공사, 스마트 도시·항만 구축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에 주력

부산항만공사·대우조선해양, 스마트 항만-선박 연계 위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공동기획
LH, 독자적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구축 착수...도시문제 해결에 최적의 계획안 도출
LX, 디지털 트윈 기반 국토정보플랫폼 구축 선도...전주시에 실험사업 진행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디지털 트윈 1단계 서비스 중  3D 입체 도시 구축 모습. 사진=LH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디지털 트윈 1단계 서비스 중 3D 입체 도시 구축 모습. 사진=LH
도시건설, 주택, 항만 등 주요 인프라 공기업들이 현실세계와 똑같은 가상세계를 만들어 최적의 사업계획과 문제해결방안을 도출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장비 생산성과 시설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상황을 예측해 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등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사람·사물 등이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초연결됨으로써 현실세계가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구현되고, 실제현상과 실시간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실제와 똑같은 상황을 실험해 봄으로써 실제 완공 전에 미리 발생 가능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건설, 도시설계, 항만, 항공, 에너지,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8일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디지털 트윈기반 스마트 항만-선박 간 연계서비스 및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를 계기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현실화되고 있는 자율운항선박과 스마트 자동화 항만 등을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해운·조선·항만 통합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은 미래 기술에 대한 대응력을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기술을 우리 기업들과 함께 개발·보급해 동반성장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6월 말 효율적 도시계획과 개발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LH형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LH는 우선 3기 신도시 도시계획에 디지털 트인 기술을 적용하고, 향후 모든 사업지구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LH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4월 3차원 도시모델의 국제표준을 담당하는 국제기구인 '개방형 공간정보 컨소시엄(OGC) 등 해외 전문기관과 협업해 '실시간 상황 인지'를 위한 'IoT 연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LH는 후속 사업을 통해 도시계획, 설계, 건설, 관리운영단계 등 도시의 성장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을 확장·고도화해 향후 모든 사업지구로 확대 적용하고, 이러한 기술을 민간에 개방·공유할 계획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본사가 위치한 전주시와 협력해 국토정보플랫폼 디지털 트윈 기반 데이터분석 서비스를 구축해 전주시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사물인터넷, 드론 등을 활용해 디지털 국토정보 구축을 선도해 온 LX는 전주시에서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실험사업'을 진행, 미세먼지 저감, 불법 주정차 해소, 노후 건축물·화재 안전 관리 등 12가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분석모형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LX 관계자는 "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LX 디지털 트윈 기반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