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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나이티드의 경고, 투자자 전망 지나치게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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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나이티드의 경고, 투자자 전망 지나치게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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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나이티드항공 투자자들의 지나친 낙관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미국 주요 항공사 주가가 5월 하순 이후 6월 첫째주까지 급등세를 타고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지만 지속적인 상승 흐름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이 1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주가 급등 배경은 항공 수요가 V자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낙관이었다. 이같은 믿음이 아주 근거없는 것은 아니다.

미 항공여객 흐름을 보여주는 미교통안전청(TSA)의 공항검색대 통과 여객 수는 4월 중순 바닥을 찍은 뒤 5월과 6월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개월간의 강한 반등은 지속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 남서부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주 초 항공수요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이미 열기가 곧바로 식을 수 있음을 예고했다. 유나이티드는 7일 6월 중 항공예약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해 6월말로 가면서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했음을 공개했다.

항공사들은 항공여객 증가세를 발판으로 4월과 5월 축소했던 항공운항편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몇주 전만 해도 스피리트 항공, 엘리지언트 여행 등 저가항공사 2곳이 이달 운항 규모를 작년 7월의 8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형 항공사들은 출장, 장거리 국제운항 비중이 높아 좀 더 신중했지만 그럼에도 5월 이후 운항 규모를 큰 폭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항공여행 수요 둔화 우려는 상존한다. 특히 가을은 계절적으로 항공 수요가 둔화되는 시기여서 회복세가 급격히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상황 악화가 더해져 항공여객 둔화가 더 빨리 찾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6월 첫 2주간 하루 약 2만2000명 수준이던 미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주 하루 평균 5만명이 넘는 수준으로 폭증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은 곧바로 항공여객 수요를 강타하고 있다. TSA 공항검색대 통과 여객 수는 최근 수일 동안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나이티드의 예약 급감 사례는 물밑에서 항공여객 감소세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향후 수개월간 항공산업 회복 흐름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밑돌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모틀리풀은 최근 유나이티드의 예약 급감 사례는 항공사 여객 수요 증가세가 꾸준한 모멘텀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항공사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유나이티드는 최근 미국내 전체 인력의 약 45% 수준인 3만6000명에게 감원 가능성을 경고하는 직원조정 재교육 통보(WARN)를 했다.

항공여객이 증가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없이는 항공사들이 생존하기 어렵게 됐다고 모틀리풀은 전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