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는 발사 준비의 마지막 날이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가정하고 화요일 오후 5시부터 우후 8시 55분까지 4시간 동안 위성 발사에 돌입한다.
39A 패드에서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광대역 인터넷 위성과 지구 이미징 마이크로 위성 한 쌍이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발사 전 추가 체크아웃을 실시하기 위해 발사를 연기했다. 지난 수요일의 발사 시도는 악천후로 인해 발사 몇 분 전에 취소됐다.
스페이스X가 오는 14일로 예정된 아나시스 2호 발사를 다음으로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연기됐던 스타링크 위성 발사 임무를 13일 먼저 시작할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확실치 않다.
스페이스X는 올해까지 11번의 팔콘 9호 로켓 발사 임무를 수행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30일 미군 GPS 내비게이션 위성을 탑재한 팔콘 9호 로켓이 40번 패드에서 이륙했다.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가 개발한 아나시스 2 위성의 정확한 제원은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비밀에 붙여졌다.
아나시스 2호는 에어버스가 만든 유로스타 E3000 우주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구체적인 성능은 비밀에 부쳐져 있다. 아나시스 2호 위성은 타원형 전달 궤도로 발사된 뒤 탑재 추진 시스템을 이용해 적도 상공 3만 6000km의 정지궤도에서 원형 궤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나시스 2호 이전에 한국군은 통신을 국제 및 민간 소유의 위성에 의존해 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