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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통신사업자들, 화웨이 배제로 심각한 혼란과 함께 막대한 비용 발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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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통신사업자들, 화웨이 배제로 심각한 혼란과 함께 막대한 비용 발생 우려

영국정부 2주내 중국산장비 관련 제재 발표 앞두고 문제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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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런던에서 열린 5G 이벤트에 참가한 화웨이의 로고. 사진=로이터
브리티시텔레콤(BT), 보다폰 등 영국의 이동통신사업자들은 화웨이 장비를 5세대(G) 모바일 네트워크에 배제할 경우 심각한 혼란이 야기될 뿐만 아니라 수십억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투입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경고했다고 CBNC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다폰의 영국 네트워크 책임자인 안드레아 도나(Andrea Dona)씨는 이날 “화웨이 장비를 다른 제조업체로 대체할 경우 수십억 파운드를 쏟아 부어야 하며 고객들에게 며칠간 블랙아웃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나씨는 2023년까지 화웨이 장비 비중을 낮추라는 정부 지침을 따를 경우 보다폰은 며칠간 고객들에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화웨이 배제에 따른 블랙아웃 가능성이 공식 석상에서 처음 제기된 것이다.
하워드 왓슨(Howard Watson) BT 최고기술책임자(CTO)도 "3년내 화웨이 장비를 완전 배제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이는 말 그대로 5G 전국망뿐만 아니라 4G와 2G 고객들에게 블랙아웃을 불러올 뿐이다"고 주장했다.
영국 BBC방송은 영국 정부가 2주 내에 중국산 장비 사용과 관련한 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영국정부 지침에 따라 영국 통신업체들은 2023년까지 인프라의 핵심이 아닌 부분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을 35%로 줄여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BT의 네트워크는 현재 화웨이 3분의 2와 노키아 3분의 1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폰은 화웨이 3분의 1과 에릭슨 3분의 2 비율을 갖고 있다.

빅터 장(Victor Zhang) 화웨이 영국 대표는 "지금이 5G 시장에서 영국이 리더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하지만 미국에 의한 제한 조치들은 이러한 기회를 무산시키고 영국의 기술 진화 속도를 늦출 뿐"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은 영국정부에 화웨이가 영국내 5G 네트워크 진입 결정을 바꾸라는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워싱턴 당국자들은 중국 통신 대기업이 베이징이 민감한 통신을 감시할 수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