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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167兆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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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167兆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잡아라

美·中 세계 시장 절반 독식…韓 점유율, 3%대 불과
삼성·LG '초격차' 가전 경쟁력으로 주도권 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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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이 기술들에 기반한 스마트홈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 기술 확대로 '스마트홈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계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잡기가 한창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스마트홈 시장, 3년 뒤 65% 이상 급성장

스마트홈이란 가전제품(TV, 에어컨, 냉장고 등)을 비롯해 에너지 소비장치(수도, 전기, 냉난방 등), 보안기기(도어록, 감시카메라 등) 등 집 안의 모든 장치를 통신망으로 연결해 모니터링,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AI 스피커가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집 안의 모든 IoT 기기를 연결, 사용자의 특성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거나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올해 846억 달러(약 10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오는 2023년에는 1398억 달러(약 167조 원)로 불어나며 올해 대비 65%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타티스타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14.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지난해 기준 전체의 54%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29.5%)과 중국(23.9%)이 주도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전체의 3.9%로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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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우수한 가전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잡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와 LG전자 관계자들이 자사의 스마트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각 사 제공

◇삼성·LG, 'AI 동맹'·'초격차' 가전 기술로 마술 부린다

이에 따라 삼성·LG전자를 필두로 한 국내 가전업계가 스마트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가전을 통해 관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열린 세계 가전기술 박람회 'CES 2020'을 시작으로 국내 가전업계에선 스마트가전의 출시가 더욱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패밀리허브(Family Hub)’가 적용된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출시했다.

패밀리허브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 냉장고로, IoT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냉장고에 ▲식자재 관리 ▲가족간 커뮤니케이션 ▲주방 공간에서의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냉장고'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 식품 인식 기술이 적용돼 냉장고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가 2100여가지 식재료를 스스로 인식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무선인터넷에 연결된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해 음성 제어가 가능한 LG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를 출시했다.

생활가전 업체인 코웨이, 쿠쿠 등도 최근 IoT 기술 등이 구현된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가전 대전(大戰)에 뛰어들고 있다.

또한 삼성·LG전자는 최근 카카오, S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주요 통신사.플랫폼사와의 AI 동맹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월 SKT-카카오-삼성전자로 이뤄진 'AI 협의체'가 출범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KT-LG유플러스-LG전자가 AI 관련 공동연구와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게다가 정부의 '디지털 뉴딜'과 '고효율 으뜸가전 환급' 정책으로 국내 스마트홈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스마트홈 시장 성장세가 다소 위축된 감이 있지만 여전히 성장률은 높은 편"이라며 "특히 국내에 경우 최근 정부의 '3차 추경안' 의결로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 예산이 대폭 늘어나 올해 스마트가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구축 등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정책도 스마트홈 보급을 높이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