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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금값 상승세. 이제 시작... 2600달러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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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금값 상승세. 이제 시작... 2600달러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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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시관의 순금 모형.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준범 기자
전세계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와중에도 금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 값 상승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이 독특한 경우는 그 중심에 각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통화발행이 자리잡고 있어 금 가격 상승 흐름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바탕으로 단기적으로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금 값이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충격 속에서도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통화정책과 각국 정부의 사상유례 없는 수준의 재정정책이 조속한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데 따른 것이다.

동시에 금 가격 역시 상승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있다.

8일(현지시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기술적 저항선인 온스당 1800달러를 뚫었다. 9일에는 오전 상승 흐름을 뒤로 하고 투자자들이 달러로 일부 갈아타면서 상승흐름이 한 풀 꺾이기는 했지만 최근의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숨고르기 수준이다.

갤럭시 디지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CNBC와 인터뷰에서 "거시 환경이 금 같은 상품에는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과 전세계 각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고 있고, 계속해서 더 많은, 더 많은, 또 더 많은 돈을 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발행이 증가하면 돈의 공급이 늘면서 돈의 가치 역시 하락하게 되고 이럴 경우 공급이 제한된 금은 안정적인 가치를 갖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된다.

노보그라츠는 "이에따라 금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면서 이전 최고치인 1950달러 같은 수준을 뛰어넘게 될 것"이라면서 "금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상승 흐름은 이제 시작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보그라츠는 "지금 (주식)시장은 비합리적인 과열 구간에 들어가 있지만 어디에서 끝나게 될지는 알기가 쉽지 않다"면서 "지금이 거품인 것은 맞다"고 강조했다.

이는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금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크로스보더 캐피털 CEO 마이클 하웰은 "투자자들에게 권고하려는 것은 분산을 시작하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 큰 폭으로 오를 바로 그 자산은 금"이라고 말했다.

하웰은 미 연준과 중국인민은행(PBOC)이 동시에 시장에 대규모로 돈을 뿌리고 있는 것은 금으로서는 '매직 뉴스'라면서 금 값이 앞으로 1년반 안에 최대 50% 더 올라 온스당 2500달러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북바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감안하면 금 가격이 사상최대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했을 때 역대 최고 수준인 1980년의 금 현물 가격 온스당 850달러는 올해 물가 수준을 감안하면 온스당 2600달러 수준이 된다고 북바는 지적했다.

BK자산운용의 외환전략 상무 보리스 슐로스버그도 "지금까지 금 상승세는 매우 질서정연하고 차분하게 진행돼 왔다"면서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금을 사들이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슐로스버그는 이에따라 금 가격 상승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