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걸쳐 미 정부가 미국에 근거지를 둔 기업들의 재화와 서비스 구입을 4000억달러로 확대하고, 미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에 30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하자는 제안이다.
바이든 캠프 선임 자문인 제이크 설리번은 "이는 조달, 인프라, R&D 분야에 대한 공공투자 투입규모로 2차대전 이후 최대가 될 것"이라면서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새로운 국제 무역협상보다 우선 이 국내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던모어에서 열리는 금속 노동자들과 대화 자리에서 이 제안에 관해 논의하게 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제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바이든의 첫번째 공격이 된다.
러스트벨트 가운데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주의 노동자 아버지 밑에서 자란 바이든은 이날 첫번째 대화를 통해 노동조합과의 연계를 선거 동력화해 4년전 분노의 투표로 트럼프를 당선시켰던 노동자 유권자들을 이번에는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 그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로 삼을 전망이다.
미국 제품을 사들이자는 바이든의 '바이 아메리칸' 구호는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 캠페인과 닮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바이든 캠프에서는 그의 접근 방식이 더 논리정연한 것이 차별화를 이끌어낸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캠프는 또 트럼프가 구호는 요란했지만 정작 외국 업체들로부터의 조달을 늘렸고, 미 기업들의 해외 일자리 유출이 증가하는 것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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