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 시각)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목조 조형물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 밤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카에서 방화로 불에 타 철거됐다"고 전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미국 작가인 브래드 다우니씨는 로이터에 "목조 조형물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며 "이튿날 경찰로부터 사건을 듣자마자 철거했다"고 했다.
그는 "용의자들이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우니씨는 9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전시회를 앞두고 준비 중인 영화를 위해 범인을 인터뷰하고 싶다고도 했다.
알렌 카드레닉 경찰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세부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1월에도 슬로베니아에 세워진 8m 크기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목조 조형물이 불에 타 전소됐다. 현지에서는 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