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슬로베니아에 세워진 멜라니아 목조 조형물 방화로 철거

공유
0

[글로벌-Biz 24] 슬로베니아에 세워진 멜라니아 목조 조형물 방화로 철거

멜라니아 트럼프의 고향에 있는 목조 조형물이 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저녁 방화로 훼손돼 철거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멜라니아 트럼프의 고향에 있는 목조 조형물이 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저녁 방화로 훼손돼 철거됐다. 사진=로이터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실물 크기 형상으로 제작된 조형물이 그의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카 근처에서 불에 탄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 시각)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목조 조형물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 밤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카에서 방화로 불에 타 철거됐다"고 전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미국 작가인 브래드 다우니씨는 로이터에 "목조 조형물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며 "이튿날 경찰로부터 사건을 듣자마자 철거했다"고 했다.

그는 "용의자들이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우니씨는 9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전시회를 앞두고 준비 중인 영화를 위해 범인을 인터뷰하고 싶다고도 했다.

해당 조각상은 반 이민 정책을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슬로베니아 출신 이민자와 결혼했다는 특수한 입지를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우니는 이 조형물에 대해 "미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토론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알렌 카드레닉 경찰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세부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1월에도 슬로베니아에 세워진 8m 크기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목조 조형물이 불에 타 전소됐다. 현지에서는 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