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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더욱 괴로운 여름철 말 못할 고민 '생리통'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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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더욱 괴로운 여름철 말 못할 고민 '생리통' 대처법

생리통 '발생 원인' 다스리는 진통제 똑똑하게 골라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나들이나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가임기 여성이라면 대부분 날씨뿐만 아니라 통증을 불러오는 '몸의 컨디션'까지 고민한다. 생리 기간 그 자체로도 불편하지만 말 못할 통증인 생리통까지 더해지면 외부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지속적인 냉방 환경에 노출되거나 아이스크림, 찬 음료 등을 자주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생리통에 좋지 않다. 심한 경우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질 위험도 있다. 생리통이 사람에 따라 그 정도와 증상이 다양하지만 진통제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한층 편안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통증 없이 상쾌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생리통 대처법을 소개한다.
생리통은 자궁 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름철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생리통은 자궁 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름철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궁 환경 변화에 따른 원발성 생리통은 '정상적'…통증 심한 속발성 생리통은 '병원' 찾아야

생리통은 생리를 하는 여성 중 절반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통증이며 여성들을 꾸준하게 괴롭고 불편하게 만드는 질환 중 하나다.

그중 가장 많은 여성들을 괴롭히는 '원발성 생리통'은 초경을 시작하는 14~15세 청소년부터 40대 미만 젊은 여성들에게 흔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심한 지장을 주지 않는 '정상적인 통증'으로 분류된다. 생리 시작 직전이나 직후에 발생해 2~3일간 지속되다 가라앉는 경우가 많고 치골 위쪽 부위에서 주로 쥐어짜는 듯한 느낌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꼬리뼈나 앞쪽 허벅지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원발성 생리통은 골반 장기에 이상 소견이 없는 상태에서 정상적인 생리와 함께 동반되는 통증이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통증의 가장 주요한 발생 원인이 자연스러운 자궁 환경의 변화라는 점이다. 생리 직전에는 자궁 내막에서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물질의 분비가 많아지는데 이 물질은 자궁 근육의 강한 수축을 일으키며 출산 시 발생하는 산통과 유사한 통증을 유발한다. 여기에 혈류량 감소로 인한 자궁근의 허혈 또한 원발성 생리통을 유발한다.

반면 통증이 일반적인 생리통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하다면 골반 내 장기 이상을 원인으로 하는 '속발성 생리통'일 의심해야 한다. 특히 이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속발성 생리통은 자궁 내막증, 자궁근종, 골반염 등 다양한 증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통상적인 원발성 생리통과 달리 자궁내막증에 의한 생리통은 생리 36~48시간 전에 시작돼 생리 후에도 수일간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생리통이 없다가 20세 이후에 증상이 발생했거나 매달 통증이 5~6일 이상 나타나거나 통증이 생리 시작 후 차츰 심해진다면 자궁내막증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생리통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성분은 물론 제형과 추가 성분을 등을 확인해 적절한 진통제를 선택해야 한다. 사진=대웅제약이미지 확대보기
생리통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성분은 물론 제형과 추가 성분을 등을 확인해 적절한 진통제를 선택해야 한다. 사진=대웅제약


◇생리통 원인 '프로스타글란딘' 잡는 진통제 '이부프로펜'…제형과 추가 성분도 확인해야

생리통을 사전에 완벽하게 예방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자궁 환경의 변화가 원인이 되는 원발성 생리통은 적절한 진통제를 활용하면 조기에 통증을 차단할 수 있으며 생리 직전 또는 직후부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복용하면 생리통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양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중에서도 '이부프로펜'은 생리통 완화 효과가 검증된 대표 성분이다. 이부프로펜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초건강을 위한 '필수의약품 명단'에 포함된 성분이다. 실제로 비슷한 진통·해열 효과를 지닌 '아세트아미노펜'에 비해 작용시간이 길고, 생리통에도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프로펜은 원발성 생리통의 주요 원인인 프로스타글란딘을 생성하는 효소를 억제, 통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하는 만큼 통증 완화 외에도 생리통의 원인 차단에 도움을 준다. 특히 생리통이 시작되기 직전이나 시작 직후 복용하기 시작해 생리 초기에 용법에 따라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지속적으로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부프로펜의 경우 1일 4~6회, 4~6시간마다 복용하면 생리통 완화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내성을 걱정해 진통제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소염진통제는 내성이 생기지 않아 생리통을 참기보다는 적절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편이 현명한 방법이다. 단 진통제 구매 시 액상형, 정제형 등 진통제 제형과 추가 성분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제형의 경우 약물 작용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데 연질 캡슐을 활용한 액상형 진통제는 체내 흡수가 빨라 상대적으로 진통 완화 효과가 신속한 편이다.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이부프로펜 성분 진통제 중 대표 제품은 대웅제약의 '이지엔6 이브'다. 생리통 전용 진통제로 유명한 대표적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주성분인 이부프로펜에 더해 체내 흡수가 빠른 액상형 제형, 부종을 동반한 생리통 완화를 돕는 '파마브롬' 성분까지 갖췄다.

2030 세대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 제품을 선호하는 편인데 대웅제약의 '이지엔6 시리즈'는 IMS 데이터 기준으로 11년 연속 국내 액상형 진통제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진통제 전문 라인업이다. 생리통 완화에 특히 효과적인 이지엔6 이브 외에도 성분별 라인업이 다양해 통증의 정도와 유형에 따라 편리하게 선택이 가능하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