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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유나이티드항공, 현장직 3만6000명에게 강제무급휴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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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유나이티드항공, 현장직 3만6000명에게 강제무급휴가 예고

미국 뉴욕 뉴어크리버티국제공항의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여객기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뉴어크리버티국제공항의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여객기들. 사진=로이터
미국 3대 항공사에 속하는 유나이티드항공이 현장직 직원 3만6000명가량을 대상으로 강제 무급휴가를 추진 중이라고 CNBC 등 미국 언론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에 대처하기 위해 현장직 근로자 약 3만6000명에게 앞으로 60일 후 강제 무급휴가를 통보할 수 있음을 미리 알리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 연방법률에 따르면 항공사는 직원을 해고하거나 강제 무급휴가를 보낼 경우 통보 60일 전에 미리 알리도록 돼 있다. 다만 유나이티드항공을 비롯해 미국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와 관련한 지원금을 받은 항공사가 해고를 하는 것은 법률상 불가능하다.

이는 유나티이드항공 전 사원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다. 앞서 미국 3대 항공사 가운데 직원 규모가 가장 큰 아메리칸항공이 전 직원의 10~20%에 대한 강제 무급휴가를 오는 10월 이후 단행할 가능성을 지난달 말 예고한 바 있으나 유나이티드항공이 검토 중인 감원 규모는 이보다 큰 규모라고 CNBC는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사원들에 보낸 안내문에서 “강제 무급휴가 대상에 포함됐다고 해서 반드시 강제 무급휴가를 가는 것은 아니다”며 “강제 무급휴가를 가더라도 향후 여건에 따라 회사에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