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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마침내 인텔 추월…시총 기준 미 최대 반도체 업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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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마침내 인텔 추월…시총 기준 미 최대 반도체 업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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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8일(현지시간) 마침내 인텔의 시가총액을 추월, 시총 기준으로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에 등극했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가 8일(현지시간) 마침내 인텔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시총 기준으로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자리를 꿰찼다.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오후 장에서 2.3% 급등한 40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시총을 248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한때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였던 인텔은 시총이 2460억 달러를 조금 넘어 1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내줬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주가가 급등하면서 자리 바꿈을 예고해왔다.

PC 그래픽용 반도체에서 성장잠재력이 큰 데이터센터, 자동차, 인공지능(AI) 반도체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반면 인텔은 추가 성장 잠재력이 이제 한계에 이른 PC와 서버 부문에만 집중했다. 사업다각화를 시도했지만 스마트폰 반도체에 발목이 잡히면서 도약에 실패했다.
미 반도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식시장이 붕괴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바닥을 찍은 3월 23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업종이지만 인텔은 엔비디아에 비해 상승폭이 훨씬 작았다.

엔비디아는 피델리티를 비롯해 개미투자자들의 투자 웹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종목에 단골로 올라갔다.

올 전체로도 인텔 주가는 3% 가까이 하락했지만 엔비디아는 68% 폭등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흐름에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엔비디아가 유망할 것이란 판단으로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반면 인텔은 이미 수년전부터 해외 경쟁사들과 시총 경쟁에서도 밀리기 시작한 바 있다. 한국 삼성전자, 대만 TSMC에 시총이 뒤졌다.

그러나 자동차 부문에서 테슬라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업체였던 일본 도요타 자동차를 제치고 최대 업체로 부상했지만 정작 시장 점유율, 생산에서는 비교가 안되는 것처럼 엔비디아 역시 아직은 인텔의 규모에 크게 뒤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올 회계연도 매출이 34% 급증하고, 인텔 매출 증가율은 2.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엔비디아가 146억달러 매출로 738억달러로 전망되는 인텔의 4분의1을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가수익비율(PER)로도 확인된다.

엔비디아의 PER은 현재 45배로 12배에 그치고 있는 인텔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순익전망에 비해 훨씬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음을 방증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