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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CJ ENM, 필리핀 ACJ 오쇼핑 사업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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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CJ ENM, 필리핀 ACJ 오쇼핑 사업 접는다

ABS-CBN과 합작 7년 만에 철수…내달 직원 해고

CJ ENM과 필리핀 ABS-CBN가 합작해 설립한 필리핀의 ACJ오쇼핑이 7년간의 운영 끝에 TV 홈쇼핑 운영을 중단한다. 사진=필스타 이미지 확대보기
CJ ENM과 필리핀 ABS-CBN가 합작해 설립한 필리핀의 ACJ오쇼핑이 7년간의 운영 끝에 TV 홈쇼핑 운영을 중단한다. 사진=필스타
CJ ENM과 필리핀 ABS-CBN이 합작해 설립한 필리핀의 ACJ오쇼핑이 7년간의 운영 끝에 TV 홈쇼핑 운영을 중단한다.

8일(현지 시간) 현지매체 필스타에 따르면 필리핀의 거대 방송사 ABS-CBN은 CJ ENM과 합작해 설립한 ACJ 오쇼핑이 연말에 사업을 접을 예정이며 다음 달부터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ABS-CBN은 코로나19 대유행의 타격과 함께 지난 2년간 ACJ 오쇼핑이 연속적으로 손실을 기록한 것이 운영 중단의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ABS-CBN은 CJ ENM도 동남아에서 사업을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2년간 회사가 재정적 손실을 겪으면서도 재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어제 필리핀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돼 올해에도 홈쇼핑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ACJ 오쇼핑은 고심 끝에 내달 7일부터 직원들을 해고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회사 측은 "수년 동안 기여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법이 규정한 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음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해고되는 직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측은 ACJ 오쇼핑이 인력 감축에도 불구하고 운영을 중단하는 연말까지 정상적으로 운영하며 최선을 다해 고객을 응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ACJ 오쇼핑은 지난 7년 동안 필리핀인들에게 TV 쇼핑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해 왔다. 오쇼핑은 지역채널 ABS-CBN 채널2와 ABS-CBN TV 플러스를 통해 방송되고 있었는데, 두 채널 모두 현재 중앙전기통신위원회(NTC)의 휴·폐지 명령에 따라 방송이 중단되고 있다.

지난 3월 ABS-CBN도 ‘키자니아 마닐라’의 프랜차이즈 업체인 플레이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연장으로 회사에 악영향을 미쳐 지난달 16일부터 영업을 정지 중이다. 영업 정지는 내달 15일까지 이어진다.
4~17세 어린이들에게 학습을 제공하는 키자니아 마닐라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3월 11일부터 휴업 중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